2일 삼성과 kt의 KBO리그 개막전이 열린 수원 kt위즈파크. 김조휘 기자프로야구가 3년 만에 100% 관중을 받으며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올렸다.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kt의 개막전이 열린 2일 경기도 수원 kt 위즈 파크. 정부의 코로나19 지침 완화에 따라 이날 개막전부터 100% 관중이 입장했다. 또 육성 응원은 제한하지만 취식을 허용하면서 야구장의 명물인 '치맥(치킨과 맥주)'이 가능해졌다.
이날 팬들은 치킨과 맥주를 곁들이며 경기를 관람했다. 육성 응원 없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2일 삼성과 kt의 KBO리그 개막전이 열린 수원 kt위즈파크, 관중들이 식음료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김조휘 기자 프로야구는 2017년 역대 최다인 840만688명의 관중을 기록하며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2018년 807만 3742명, 2019년 728만 6008명으로 관중수가 감소 추세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은 2020년에는 32만 8317명에 불과했고, 2021년에는 포스트시즌부터 그나마 백신 패스가 도입돼 122만 8489명으로 사정이 나아졌다.
KBO 리그는 최근 몇 년 동안 흥행 악재가 생겼다. 코로나19로 인한 관중 급감과 2020 도쿄올림픽 노 메달, 방역 수칙 위반 논란 등으로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100% 관중을 허용한 올 시즌 프로야구는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 리그 1위를 놓고 타이 브레이크를 벌였던 kt와 삼성은 이날 개막전에서 다시 만나면서 관심을 모았다. 당시 kt가 삼성을 1 대 0으로 꺾고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kt는 지난 시즌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다짐했고, 삼성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두 팀은 각각 팀의 에이스인 외국인 투수들을 선발로 내세워 개막전 승리를 노린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이 선발 등판했다.
2일 삼성과 kt의 KBO리그 개막전이 열린 수원 kt위즈파크, 입장을 대기하고 있는 관중들. 김조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