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3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했다.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한국 가수 최초로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르고, 4년 연속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동안 본 적 없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3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함께였다.
방탄소년단은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2년 연속 후보에 오른 소감을 우선 말했다. 리더 RM은 "그래미다. 어떻게 더 말할 수 있겠나"라고 답했다. 팀의 맏형인 진은 "그래미, 컴 온!"이라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RM은 "그래미는 음악계 동료들의 투표로 받는 상이라서 더 의미가 있다"라며 "(코로나로 인한) 지난 2년은 무척 지치고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미상을 탄다면 이를 모두 보상받는 성과를 올리는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퍼포머'(공연자)로 선정돼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인 방탄소년단은 무대에 관해서도 귀띔했다. RM은 "새로운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아마도 여러분이 한 번도 보지 못했을 만한 것"이라며 "모든 것이 새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슈가는 "톱 시크릿"이라고 해 궁금증을 증폭했다.
라스베이거스에 온 소감은 어떨까. 멤버들은 "라스베이거스를 사랑한다", "쇼핑으로 유명한 도시", "아주 화창하다"라고 답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그래미 뮤지엄이 주최한 '방탄소년단의 대화'라는 행사의 주인공이었고, 그해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가 됐다. 이듬해에는 2019년에는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시상자로 올랐고, 2020년 시상식에서는 릴 나스 엑스와 합동 무대를 펼쳤다.
지난해에는 단독 공연자로 초청받아 큰 사랑을 받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무대를 선보였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그라모폰의 나팔관 안에서 '그래미 어워드' 포토월로, 이후 서울 도심 한복판으로 장소를 옮기며 서울과 미국 LA(로스앤젤레스)의 그래미 어워드를 연결하는 퍼포먼스를 완성한 바 있다.
제64회 그래미 어워드는 오늘(4일) 오전 9시부터 음악 전문 채널 엠넷과 OTT 티빙에서 생중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