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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 "대구·구미 물 나눔 협약, 울산엔 청신호"

울산

    송철호 시장 "대구·구미 물 나눔 협약, 울산엔 청신호"

    송철호 울산시장은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대구시와 경북 구미시가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약'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울산광역시 제공송철호 울산시장은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대구시와 경북 구미시가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약'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울산광역시 제공대구광역시와 경북 구미시가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운문댐 물이 울산에 공급되는데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더 나아가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를 영구 보전해 오는 202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데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 기대했다.

    송 시장은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대구와 구미 간 협약 체결을 환영한다"면서 이같은 내용으로 언론 브리핑을 했다.

    앞서 대구시와 구미시는 4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난해 6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의결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의 후속 조치다.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평균 30만t의 물이 대구시로 공급된다는 게 주 내용이다.

    이 내용대로 라면 대구시에 공급하는 운문댐 물을 활용하는데 여유가 생기게 된다. 울산으로서는 운문댐 물을 공급 받을 수 있게 되는 것.

    사연댐 수위를 낮춰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려는 울산시는 맑은 물을 공급 받아 식수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해마다 침수를 거듭하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사연댐에 수문 3개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문을 설치해 수위를 낮춰 반구대 암각화를 물에서 건져낼 수 있는 반면 그만큼 사연댐의 용수 공급은 감소한다.

    예상 용수 공급량은 하루 13.1만㎥로, 계획량 18만㎥와 비교하면 4.9만㎥가 줄어들게 된다.

    송 시장은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시행을 위해 화합과 상생의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신 대구와 구미 시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운문댐 물 공급으로 반구대 암각화의 영구 보존과 202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반구대 암각화 주변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세계의 암각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암각화센터, 대곡천의 자연생태 연구를 위한 에코지오밸리센터, 반구대의 역사문화자원을 조망하는 둘레길 조성 등이다.

    이어 관광 명소 조성이 완료되면 대구·구미 시민은 물론 운문댐 물을 나눠준 청도군민들이 방문할 경우, 울산시민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시장은 "이번 협약이 체결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애써준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맑은 물 공급을 동시에 이뤄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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