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본선에는 현재보다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K리그가 언제 종료되는지 정보가 없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을 마친 뒤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7일 오후 경기 파주 NFC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월드컵 본선에서 쉬운 조에 편성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두 팀이 강하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벤투 호는 본선 조별 리그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묶였다. 상대적으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전력이 높은 가운데 한국과 가나는 약체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벤투 감독은 "우리 조에 2개 팀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목표를 위해 노력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그냥 잘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경쟁하고 싸워서 목표들을 따내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간담회 중인 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벤투 감독은 이를 위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름에 열리던 기존 대회와 달리 카타르월드컵은 11월 21일부터 시작된다. 그 전에 선수들을 소집하고 준비해야 하는데 마침 이 시기는 K리그의 종료 시점과 맞물린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는 10월 30일까지 치러진다. 아직 파이널 라운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사전 선수 소집과 전지 훈련 등을 위해 반드시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
벤투 감독은 "K리그가 언제 종료되는지 정보가 없다. K리그 종료 정보가 없으면 나머지 일정을 잡는 것에 불편함이 있다. 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보를 기다린 다음 최종 예선을 한 것처럼 준비할 예정"이라면서 정보의 필요성을 재차 지적했다.
최종 엔트리에 대해서는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답변했다. 벤투 감독은 "지금까지 경기에서 (선수단) 기틀을 유지했기에 기본 베이스는 가지고 있다"면서도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상대가 우리를 다른 상황에 처하게 할 것"이라며 최종 예선과 달리 수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