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발달장애인의 야외 활동을 지원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대성동에 조성한 치유농장을 8일부터 운영한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는 발달장애인의 야외 활동을 지원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대성동에 조성한 치유농장을 8일부터 운영한다.
올해 추가 조성된 장애인 치유농장은 지난해 개장한 장동 치유농장에 이어 발달장애인이 참여하는 두 번째 치유농장으로, 대성공영주차장 인근 유휴 시유지를 개간해 맞춤형 텃밭과 치유정원 등을 갖춘 농장으로 조성했다.
이날 개장한 치유농장에서는 전주장애인종합복지관이 발달장애인 등 30여 명과 함께 △맞춤형 치유농업 교육 및 체험활동 △직접 재배한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체험 △수확 농산물 전주푸드 납품 △직거래장터 부스 운영 등 치유농장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성동 발달장애인 치유농장 조성 과정에는 '체험·치유·교육' 활동을 위한 보다 전문적인 공간 조성을 위해 최규범 (사)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상임이사가 공간구성 단계부터 직접 참여했으며, 최 상임이사는 매월 발달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정기 원예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대성공영주차장 생태환경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 20여 명으로 구성된 전주시니어클럽 소속 '둘레길 은빛지킴이 사업단'도 발달장애인들의 영농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전주시는 노인과 장애인이 치유농장관리뿐만 아니라 텃밭도 함께 가꾸며 서로 도와 배워가는 소통의 장으로 치유농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조성된 장동 치유농장의 경우 지난달 텃밭 재정비와 참여기관 모집을 거쳐 지난 5일 감자심기 체험을 시작으로 치유농장 활동을 재개했다. 장동 치유농장에는 장애인주간보호센터·주간활동센터·특수학교 등 12곳이 활동 참여를 신청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발달장애인들이 치유농장 활동을 통해 좀 더 편안하게 자연을 즐기고, 영농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분야의 다양한 경험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주시 발달장애인의 활동지원과 자립생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