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윤창원 기자검찰이 '12·3 내란사태'와 관련해 최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최근 조 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 원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배석한 인물이다. 검찰은 최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 비상계엄 직전 열린 국무회의의 참석자들을 불러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지난 6일 국회에서 계엄 당일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등 체포 명단을 전달받았고, 윤 대통령은 전화를 통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라. 싹 다 정리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 원장은 국회의원 체포 등에 관한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