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인 더 시티'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좋아하는 한식 메뉴를 오는 17일까지 먹어볼 수 있다. 하이브 제공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가 열리는 동안 라스베이거스는 방탄소년단과 아미(팬덤명)가 함께하는 축제의 도시가 된다. 하이브와 라스베이거스시가 협업해 진행하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는 도시 곳곳에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팬 경험을 확장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를 골자로 한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한 '한식 메뉴'를 파는 '카페 인 더 시티'와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이다. 우선, 이번 한식 메뉴는 글로벌 호텔 체인 MGM 소속 호텔인 만달레이 베이 호텔 내 레스토랑인 누들 숍과 시 브리즈 카페에서 만날 수 있다. 호텔 입구부터 '퍼미션 투 댄스' 테마의 안내판이 있기에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애피타이저로는 떡볶이, 모듬 튀김, 김치부침개, 비프커틀릿 샌드위치, 김밥, 비빔국수가 있다. 메인 메뉴로는 매운 쇠고기 라면, 갈비찜, 자장면, 김치볶음밥, 프라이드치킨이 있으며, 디저트로는 붕어빵, 빙수, 쌀과자 아이스크림 세트가 마련돼 있다. 이중 비빔국수, 김치볶음밥, 빙수는 비건 메뉴다. 음료 메뉴 중에서는 처음처럼 소주 오리지널과 처음처럼 요거트가 눈에 띈다.
방탄소년단 특선 한식 메뉴 중 하나인 비빔국수(위)와 김치볶음밥. 김수정 기자후식으로 나온 빙수. 김수정 기자파스타처럼 큰 접시에 나온 비빔국수는 김 가루와 채소를 얹은 모양이었다. 들기름을 충분히 넣어 고소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파와 얇은 김 가루를 얹은 김치볶음밥은 한국인 기준으로는 그리 맵지 않고 슴슴한 맛이며, 양이 상당히 많기에 둘이서 나눠 먹기를 추천한다.
빙수는 딸기, 블루베리, 떡과 젤리가 들어갔으며 시럽 맛이 강한 편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떡볶이는 일반적인 떡볶이라기보다는 떡꼬치처럼 튀긴 떡에 매콤한 소스를 더한 형태였다. 참고로 밑반찬으로 김치가 나온다.
김밥은 우리가 흔히 먹는 종류의 김밥이 아니었고 소고기 라면도 조금 생소한 맛이 난다는 반응이 있었다. '한식'이라기보다는 현지 팬 취향과 입맛을 고려한 퓨전 음식에 가까운 메뉴도 있으니 주의해서 주문하길 권한다. 시 브리즈 카페에서는 방탄소년단 아미의 상징색인 보라색에 착안한 팬 케이크와 파르페를 콘서트 당일 날인 8~9일과 15~16일 나흘 동안만 판매한다는 것도 잊지 말자.
한 방문객이 '카페 인 더 시티' 메뉴판을 보고 메뉴를 고르고 있다. 김수정 기자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MGM 산하 11개 호텔(벨라지오 호텔·아리아 리조트·브다라 호텔·MGM 그랜드·만달레이 베이·파크 MGM·노매드 라스베이거스·더 미라지·뉴욕-뉴욕 호텔·룩소 호텔·엑스칼리버 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다.
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 일곱 멤버의 손글씨로 쓰인 환영 엽서와 이들의 얼굴이 담긴 포토카드 7장, '퍼미션 투 댄스' 투어 버전 도어 행어가 BTS 테마 객실의 주 구성품이다. 또한 숙박객에게만 제공하는 한정판 머치팩으로 직접 나만의 'BTS 테마 객실'을 꾸밀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이밖에 하이브는 생생한 콘서트 현장 뒷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전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BEHIND THE STAGE), 각종 공식 상품(굿즈)은 물론 라스베이거스 특화 상품을 살 수 있는 팝업 스토어, 공연 종료 후 애프터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클럽 운영, BTS 노래와 함께하는 분수 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에서 나누어주는 구성품. 김수정 기자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에 있는 환영 엽서.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