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PCR검사. 박종민 기자11일 부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두 달 만에 2천 명대로 떨어지고,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등 뚜렷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507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98만 63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3215명으로, 부산에서는 91만 4903명이 재택치료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9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80대가 4명, 70대와 60대 2명으로 나타났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99개 가운데 65개를 사용해 가동률은 65.7%를 기록했다. 일반병상은 1187개 가운데 38%인 451개를 사용하고 있다.
부산지역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10일 2631명 이후 두 달 만이다.
주말 검사자 수 감소 영향을 받는 월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2월 7일 1927명이 확진된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한 주 전보다는 1571명, 40% 가까이 확진자 수가 줄어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났다.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 역시 이날 7738명으로 전날 7962명에 비해 224명 줄었다. 한 주 전 7일 평균 확진자 수는 1만 2168명이었다.
부산시는 코로나 확산세가 지난달 중순 하루 4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완화와 일상회복 정책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해외에는 스텔스 오미크론 등의 영향으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한 사례가 있지만, 국내에는 스텔스 변이가 이미 유입돼 유행했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변수가 없다면 지금과 같은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리두기 완화 등 일상 회복 역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