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했다며 마사지 업주를 감금하고 폭행한 20대 무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폭행과 납치 감금 등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자신의 지인 3명과 함께 마사지 업주인 B(30대)씨를 불러내 차에 태우고 3시간가량 끌고 다니며 둔기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현장에 있었던 3명을 쫓고 있다.
달아난 용의자 중 한 명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가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B씨를 감금하고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남성의 지인으로, 범행 가담 사실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피해 여성을 조사해 B씨를 성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진술뿐 아니라 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