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해외 포스터. 워너브러더스 제공어른들의 가슴까지 두근거리게 만드는 마법 세계와 마법 동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오늘(13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감독 데이빗 예이츠)은 '해리 포터' 시리즈와 '신비한 동물사전'을 잇는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될 작품으로, 머글('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보통 인간'을 가리키는 말)과의 전쟁을 선포한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 군대의 대결 속 가장 거대하고 위험한, 세상을 구할 마법 전쟁을 그린다.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신비한 동물들이 대거 등장하는 시리즈인 만큼 이번 영화에서도 덤블도어 가문을 수호하는 불사조와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니플러, 보우트러클을 비롯해 새로운 마법 동물이 등장한다.
이에 예비 관객들을 위해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속 마법 동물들과 각 동물의 특징을 준비했다.
외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캐릭터 포스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불사조
덤블도어 가문의 사람들이 위험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신비한 동물이다. 눈물은 치유의 능력이 있고, 죽어도 다시 깃털 속에서 알로 부화해 계속 다시 살아난다. 죽음을 앞둔 덤블도어 가문 일원의 주변을 맴돈다.
외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캐릭터 포스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보우트러클 '피켓'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는 피켓, 티투스, 핀, 포피, 말로우, 톰이라는 여섯 보우트러클을 가지고 있다. 이 중 피켓과 노는 걸 가장 좋아해서 피켓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안전하게 보호한다.
나무 수호신 생물로 몸통은 나무껍질과 나뭇가지로 되어 있고 머리에 작은 갈색 눈 두 개가 달려 있는데, 나뭇잎과 잘 구분할 수 없어서 좀처럼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다. 매우 얌전하고 부끄러움이 많은데 엄청난 지성, 용기, 충성심을 갖고 있다.
여러 보우트러클 중에서도 피켓은 뉴트에게 딱 붙어 다니는 탓에 뉴트의 신실한 벗이자 너무나도 소중한 동지가 됐다. 자물쇠를 따는 기술 때문에 암시장에서 비싸게 거래되는데, 이 덕분에 뉴트와 친구들은 힘든 상황을 여러 번 벗어난다.
외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캐릭터 포스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니플러 '테디'
작은 몸집에 검은 솜털로 뒤덮여 있고, 길고 둥근 코가 두더지와 오리너구리를 닮았다. 그중 테디라는 이름의 니플러는 사랑스러운 외모와 달리 대단한 말썽꾸러기다. 반짝이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좋아해서 무조건 가지려고 드는데, 매우 날렵해서 눈에 보이는 반짝이는 것들은 모두 훔쳐서 뉴트는 여러 번 곤경에 처한 바 있다. 배 주머니에 숨겨둔 훔친 물건들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유순하고 애정이 많지만, 반짝이는 것들 앞에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말썽을 부린다.
외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스틸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어린 니플러 '알피' & '티모시'
겉보기엔 안아주고 싶도록 귀엽지만, 더는 아이는 아니지만 어른도 아닌 알피와 티모시는 청소년기에 접어들었고,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의 말썽꾸러기다. 이 장난꾸러기 동물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감독은 고사하고, 지켜보는 것조차 힘에 부치는 뉴트의 충실한 비서 번티(빅토리아 예이츠)를 골탕 먹이는 일인 듯하다. 테디처럼 반짝이는 물건에 본능적으로 끌리기 때문에 동전, 보석, 싸구려 장신구가 사라졌다면 이 녀석들의 주머니 속을 뒤져봐야 한다.
◇ 어른 기린
은둔 생활을 하는 기린은 아마도 마법 세계에서 가장 존중받는 마법 동물로, 사람의 영혼을 들여다보고 얼마나 순수한 마음을 지녔는지 간파하는 능력을 타고났다. 말과 용이 섞인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큰 사슴 같은 몸과 긴 목은 금빛 비늘이 덮고 있고, 몸에서는 무지갯빛 광채가 난다.
독특한 머리엔 커다란 두 개의 비늘에 덮인 뿔과 뾰족한 코, 얼굴 양쪽 끝에서 뻗어 나온 두 개의 긴 덩굴손이 있다. 헝클어진 갈기는 머리끝에서 등까지 자라 있고, 긴 꼬리 끝과 귀 뒤에도 털 뭉치가 있다. 가까이에서 보면 갈색 눈동자에 표정이 살아 있다.
외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스틸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새끼 기린 사람의 실제 성격을 인지하는 잠재적 능력을 타고나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른 기린처럼 뾰족한 코와 뿔 달린 머리, 자라면서 길어지는 덩굴손을 갖고 있다. 작은 몸에 덮인 비늘은 특정한 순간에 은은한 무지갯빛을 낸다. 머리끝부터 등까지 갈기가 이어져 있고 꼬리와 귀 끝에 털 뭉치가 있다. 가늘고 흐느적거리는 다리로 발을 딛고 걷는 모습은 새끼 사슴을 닮았다.
◇ 와이번
두 개의 다리와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신비한 동물이다. 용과 비슷하지만 비늘이 아닌 매끈한 피부를 갖고 있고, 도도새처럼 보이지만 도도새와 달리 깃털로 덮였고, 긴 꼬리와 날 수 없을 것만 같은 짧고 뭉툭한 날개가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중력마저 거슬러 날 수 있는데, 복어처럼 몸을 부풀려 도약을 시작하고 벌새와 유사하게 날개를 퍼덕거리면 열기구처럼 공중에 떠오른다. 심지어 꼬리의 길이는 기하급수적으로 길어지고 사람을 포함해 자신의 무게보다 몇 배 이상의 물건을 운반할 수 있다. 일단 공중으로 떠오르면 다시 날개 길이가 익룡 정도로 커지면서 부풀었던 몸이 쪼그라들고 멀리멀리 날아간다.
외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새끼 맨티코어 스틸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맨티코어
솜털이 난 단단한 껍데기에 다섯 개의 눈, 거대한 바닷가재와 게를 섞어 놓은 듯 갑각류와 유사한 생김새를 가진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생물이다. 갈고리와 다리 등 여러 돌출 기관이 달려 있는데, 두 개의 집게는 인간을 박살 낼 수 있고 세 번째 집게발처럼 보이는 강력한 이빨은 사람의 살을 찢고 몇 초 만에 먹어 치울 수 있다. 남은 음식은 수백 마리의 굶주린 새끼들을 먹인다.
◇ 새끼 맨티코어
성체보다 아주 조그마한 체구로, 크기보다는 수적으로 위협적인 존재다. 가시 돋친 머리와 동그랗게 말린 꼬리 때문에 새우나 전갈과 비슷해 보인다. 다중 관절로 된 여섯 개의 다리 옆으로 걷는 모습이 게와 비슷하다. 어른 맨티코어처럼 다섯 개의 말똥말똥한 눈동자로 쳐다보는 모습이 귀여워 보이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외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캐릭터 포스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옵스큐러스&옵스큐리어
어린 마법사가 정신적, 외적 이유로 강제로 마법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어둠의 힘이자 사념체로, 능력을 억제받는 사람에게 기생한다. 옵스큐러스의 숙주가 옵스큐리어다. 대부분의 숙주는 어둠의 힘을 이기지 못해 어린 나이에 사망하나, 강력한 옵스큐리어인 크레덴스(에즈라 밀러)는 성인으로 자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