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한덕수 총리시절 절친 지원 의혹…채무관계에 집 빌려쓰기

뉴스듣기
  • 0
  • 폰트사이즈
    - +
    인쇄
  • 요약


국회/정당

    한덕수 총리시절 절친 지원 의혹…채무관계에 집 빌려쓰기

    뉴스듣기
    핵심요약

    한덕수 후보자, 2007년 총리 시절 원전 건설 소재 기업 대표에 특혜 지원 의혹
    특허청 핵심기술 출원 비용 지원사업 증액하자마자 한 후보자 절친 박모씨 선정
    박씨 "한 후보자와 전혀 상관 없는 일…세계 최고 기술력"
    한 후보자, 박씨에 1억 6천만원 빌려줘
    '1가구 1주택' 한 후보자는 박씨 별장용 아파트 빌려쓰기도
    한 후보자 "심사 신청 자체 알지 못해…선정 과정에 영향 미친 사실도 전혀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73) 국무총리 후보자가 2007년 총리 시절 자신의 절친인 원자력발전소 특수 소재 기업 대표 연세대 박모(73)교수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12일 제기됐다. 한 후보자와 박 교수는 경기중·고등학교 동창이자 서울대 동문으로, 둘은 '절친 관계'로 알려졌다.  

    박씨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였던 지난 2007년 특허청이 건당 3배 이상 증액한 핵심기술 해외출원비용 확대지원 사업의 첫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후보자는 1996년 제11대 특허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교수가 비용을 지원받은 기술은 '슈퍼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으로, 원자력발전소 해수처리설비 등에 쓰인다. 박 씨는 지원 사업에 1차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5800여만원을 지원 받았다.

    박씨는 다만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박씨는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후보자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이라며 "특허청에서 상까지 받은 기술로, 지원 사업에 참여해보라는 특허청의 조언을 받아 신청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업체로부터 최고 강도의 원전 제조 기술로도 인정 받은 기술"이라고도 덧붙였다.

    후보자 측은 "이 사안에 대해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심사 신청 자체를 알지 못했고 선정 과정에 영향을 미친 사실도 전혀 없다"며 "해외 출원비용 확대 지원은 선정기술에 대한 특허청 기술성 평가와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함께 한 후보자는 박씨에게 돈을 빌려주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교수는 한 후보자와의 채무 관계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돈을 빌리게 됐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 후보자 배우자는 지난 2020년 6월 1억 6천만원을 메테크 부동산에 빌려줬다. 메테크 부동산은 한 후보자와의 박 교수가 절세를 목적으로 세운 가족 회사다. 실제로 부동산 업체 주소는 박 교수의 서초구 소재 아파트로 돼 있다.

    메테크 부동산이 유일하게 소유한 부동산은 2013년 3월에 구입한 강원도 평창의 30평대 아파트다. 한 후보자는 채무 관계 전후로 해당 아파트를 빌려쓰기도 했다고 한다. 돈을 빌려주는 대신 사실상의 아파트 사용을 하도록 해준 의혹도 제기되는 대목이다. 한 후보자가 1가구 1주택을 유지하면서 타인의 아파트를 빌려썼을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박 교수는 통화에서 "1.4%의 저리로 돈을 빌려주니 고마운 마음에 아파트를 사용하라는 취지로 배우자가 메테크 부동산이란 이름으로 차용증을 쓴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아파트를 함께 쓰려는 목적으로 산 것이 아니고, 절 친한 친구 사이에 간혹 빌려줬을 뿐"이라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평창에 있는 용평리조트 골프와 리조트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 후보자가 리조트를 방문할 때 종종 박 교수의 아파트를 쓴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배우자의 단순한 채무 관계"라고만 답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이 시각 주요뉴스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