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8주기 마을 촛볼 추모 기억식.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제공세월호 참사 8주기를 앞두고 광주전남 곳곳에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13일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과 세월호잊지않기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등에 따르면 광주전남 곳곳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광주에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무인 분향소가 5·18민주광장에서 운영된다.
각 자치구에서도 세월호 8주기를 앞두고 마을 단위 추모문화제가 개최된다.
동구에서는 16일 '여덟 번째 봄, 함께 기억해요! 세월호 함께 해요! 안전사회'라는 주제의 전시·공연·체험 청소년 기억문화제를 개최한다. 광산구에서도 같은 날 수완지구 풍영정천 천변 인근 세월호 기념공간 '소풍'에서 거리공연을 곁들인 시민참여 기억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남구 백운광장 내 세월호 조형물 앞, 서구 풍암동 신암근린공원에서 15일 기억문화제가 진행된다.
북구청은 이날 구청 광장에서 문인 북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의 평안과 안식을 기원하는 추모식을 개최했다. 북구청은 생명과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추모 주간을 운영한다.
전남에서도 목포와 진도를 중심으로 추모 행사가 열린다.
목포에서는 8주기 기록전 '기억의 봄, 열다'가 지난 12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나무'에서 개최된다.
참사 당일인 16일 진도 팽목세월호기억관 앞에서는 8주기 기억식이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16분까지 진행된다. 기억식에서는 오케스트라, 국악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정기열 활동가는 "벌써 8년이 지났지만 진상규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추모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