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영 금통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지난해 8월 이후 네번째 금리인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과 이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국내로 전이되는 상황에서 고(高) 물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국내 소비자 물가지수는 10년만에 최고치인 4.1% 급등했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도 다음달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일명 '빅스텝'도 불사하는 등 강력한 긴축을 예고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줄거나 오히려 역전돼 국내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속한 유출을 방지하자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