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학생 A군이 귀가 도중 음주차량에 치여 숨진 부산 북구의 한 골목길 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부산에서 길을 걷던 중학생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가 구속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등 혐의로 운전자 A(30대)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됐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12일 오후 10시쯤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마트 앞 골목길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SUV 차량을 몰다 중학교 3학년생인 B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차량은 마트 주차장 후문에 설치된 차단기를 들이받은 뒤 골목길을 걷던 B군에게로 돌진했다.
구조대원이 B군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