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장 출마에 대해 설명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합뉴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7일 "대선에 보내주신 1614만명의 성원을 반드시 지방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일방 독주에 견제장치를 달고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울에 UN 제5본부를 유치해 글로벌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항구 평화체제 구축 △소비지출 6조·생산유발효과 10조 경제효과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 이익 상승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반값 아파트 공급과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인1주택 종부세 폐지 등 공약도 발표했다.
송 전 대표는 "내곡동 개발로 반값 아파트를 5만호 공급하고 구룡마을 개발로 1만 2천 호 공급하겠다"며 "집값의 10%만 내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누구나 집'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1인 1주택 종부세는 약 10만명, 납세액 약 1300억 수준으로 전체 종부세 5조 6천억 중 2.5% 수준에 불과하다"며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주택자 종부세는 폐지하고 양도세 중과는 앞으로 2년간 유예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송 전 대표는 "곧 출범하게 될 윤석열 정부는 벌써부터 소통과 상생의 다리를 끊고 있다"며 "0.73% 이긴 사람이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권력을 나누고 국정을 분담해야 우리 국민들도 하나가 되어 힘을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