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지난 18일부터 강원도 통합 서비스 플랫폼 '나야나'를 통해 일상회복지원금을 신청받았지만 장시간 오류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나야나 플랫폼 캡처 강원도 통합 서비스 플랫폼 '나야나'의 장시간 오류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8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춘천 일상회복지원금과 관련해 '나야나' 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 16분쯤 "오늘(18일) 춘천시 일상회복지원금 신청과 관련해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시스템 통신 문제로 일상회복지원금이 정상적으로 신청 완료되었으나 화면상에서 신청 오류로 표시돼 일부 고객님들에게 신청 내역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18일) 오후 1시 13분부터 3시 30분까지 발생한 강원도민증발급, 지원금 신청오류가 정상조치가 완료됐다. 공공마이데이터 인증요청 과정에서 급격한 부하 증가로 발생한 오류로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공지했다.
개선 공지 이후에도 사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아직도 신청이 되고 있지 않는다며 항의했다.
한 사용자는 "일상회복지원금 신청을 하려면 도민증을 발급받아야되는데 도민증발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강원도에서 10년을 살았는데 왜 발급이 안되냐, 일상회복지원금 신청이 문제 뿐이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의 문제가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이 정도로 오류 커버가 안되는데 개인정보 보호가 될런지 의심스럽다. 이미 신청했다고 하는데 왜 신청내역에는 안보이냐"는 지적과 "수십번을 계속 인증하고 하는데도 신청이 안된다. 앱이 신청 진행중 꺼져버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나야나'는 행정안전부 공공마이데이터 87종을 활용해 농어업인수당, 육아기본수당 등 비대면 보조금 서비스와 정책참여(설문조사), 공공시설 이용 신원인증 등을 제공하는 통합서비스 플랫폼이다.
국비, 도비, 민간투자 등 51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나야나'는 지난해 말 우수성을 인정받아 디지털 정부 발전 유공으로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나야나는 중앙정부도 우수성을 인정했고, 앞으로 관광, 일자리, 복지, 금융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외국 정부에 서비스를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