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 할인 혜택이 오는 21일 중지된다.
제주도는 탐나는전 판매 급증으로 예산이 떨어져 오는 21일 오후 5시부터 10% 할인혜택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탐나는전 국비는 2021년 244억원에서 올해 90억4천만원으로 축소됐고, 가맹점도 4만여곳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개인별 할인구매 한도를 지난 3월 7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했지만 탐나는전 할인 발행액 1914억원 중 93%의 예산을 소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오후 5시 이후 탐나는전을 충전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22일부터는 지류 상품권도 할인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21일부터 할인은 중단되지만 이미 충전된 금액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비할인 구매도 가능하다.
이미 충전된 탐나는전은 제주 지역생산품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8%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일반점포는 30%, 전통시장은 이용액의 40%가 소득공제된다.
제주도는 하반기 추경에 예산을 확보한 후 추석 명절 등에 맞춰 일시적으로 특별 할인 발행 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을 이용하면 2% 내외의 할인을 제공하고,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에서는 추가 할인을 제공해 이용을 장려할 계획이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소상공인과 이용자 모두에게 유용한 이용장려정책을 지속적으로 구상중"이라며 "도민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