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소비재 수출기업의 절반 이상은 친환경 트렌드가 수출과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2월 국내 소비재 수출기업 40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51.3%는 '친환경 트렌드가 자사의 수출과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영향이 적다'는 33.9%, '영향이 없다'는 14.6%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친환경 제품 수요가 높아졌다고 답한 기업은 52.1%였다. '변화가 없다'는 답은 36.4%, '수요가 낮아졌다'는 답은 11.4%였다.
수출기업의 친환경 전환에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31.2%가 '연구개발과 원가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을, 19.3%는 '인증 취득의 어려움'을 들었다.
이어 필요한 지원으로는 25.7%가 '금융지원'을 꼽았고 '인증 취득 지원'이 25.2%, '마케팅 지원'이 22.9% 등이었다.
이런 가운데 서유럽과 동유렵, 아시아·태평양, 오세아니아, 북미, 남미 등 6개 지역의 친환경 소비시장을 시장 성숙도와 소비자 영향력, 기업 인식, 정책 환경 등으로 분석한 결과 가장 유망한 시장은 서유럽이었고 다음은 오세아니아였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친환경 제품의 수는 서유럽이 가장 많고 시장의 성장률은 오세아니아가 가장 높았다. 오세아니아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 구매 의사 비중과 구매력이 높아 소비자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환경성과지수와 기후위기대응 정책평가지수 등에서도 서유럽과 오세아니아가 다른 지역보다 높아 정책환경이 좋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