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래형 교통체계로 기대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도심항공교통(UAM)에서 우리나라의 관련 기술은 세계 수준과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도심항공교통 동향과 과제' 보고서에서 다양한 전후방 연관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UAM 육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비행체 개발과 연료전지, 자율주행, 운송서비스, 신소재 등을 포함하는 UAM 산업의 시장규모는 2040년 약 18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현재 UAM 기체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은 미국 130개, 영국 25개, 독일 19개, 프랑스와 일본 각각 12개에 이르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UAM 기체를 개발하는 기업은 4개로 전 세계 기체 개발기업 343개의 1.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정부 평가에 따르면 자율비행기술과 항공교통관제기술, 전기동력계통기술 등 UAM의 주요 분야에서 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의 60~70% 정도였다.
UAM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기체를 활용하는 단거리 도시 교통체계로 포화상태인 도심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론이 통상 화물수송용 소형기체인데 비해 UAM은 화물 뿐 아니라 승객탑승이 가능한 중대형 기체이다. 별도 활주로가 필요 없고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형기체를 이용한 화물운송 시범사업 등 기업별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미국 항공우주국은 2028~2030년이면 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