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AFC 제공전북 현대가 K리그 팀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은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를 3대2로 격파했다. 이로써 3승2무 승점 11점을 기록한 전북은 선두 요코하마 마리노스(승점 12점)에 이은 조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북은 요코하마와 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유지하게 됐다. 또 각 조 2위 경쟁에서도 최소 2개 팀을 제치면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권역 5개 조의 1위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이어 조 2위 5개 팀 가운데 상위 3개 팀이 16강으로 향한다. 다만 J조는 상하이 상강(중국)의 출전 포기로 3개 팀으로만 경기를 한 탓에 다른 조 2위 팀은 조 최하위 팀과 맞대결 성적을 제외하고, 2위 팀간 순위를 가린다.
전북은 나란히 승점 2점을 기록 중인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 시드니를 상대로 모두 1승1무를 기록했다. 즉 조 2위를 할 경우 승점 4점을 빼고 경쟁한다. 요코하마에 패하더라도 승점 7점으로 조 2위 경쟁에 나선다. G조와 I조는 어느 팀이 2위를 해도 전북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북이 조 2위 중 3위 안에 든다는 의미다.
2년 연속 ACL 16강 진출이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전반 40분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5분 한교원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22분 일류첸코, 후반 33분 구스타보가 쐐기를 받았다. 후반 추가시간 실점했지만, 승패는 달라지지 않았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고,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전반전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16강 진출 의지가 시드니보다 강했기에 후반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