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 제공광주 동구청은 42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해 특별전시 '화염병 대신 시를 던지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이달 3일부터 오는 6월 5일까지 한달 동안 '시인 문병란의 집'에서 진행된다.
동구청은 뉴욕타임즈가 1987년 8월 18일자를 통해 '화염병 대신 시를 던진 한국의 저항 시인'으로 소개했던 문병란 시인의 5월 시 △망령의 노래 △타오르는 불꽃 △부활의 노래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을 위해 5월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 쓰기 프로그램과 유리병 편지 배부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인 문병란의 집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인 문병란의 집'으로 문의하면 된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5월 정신 계승으로 우리 사회의 분열과 아픔을 치유해 정의로운 사회로 나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시인 문병란의 집'은 시인의 다양한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시인의 작품을 활용한 주민 대상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