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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예비후보 "제 정신 아닌 민주당, 공천 후보 부적격"

광주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예비후보 "제 정신 아닌 민주당, 공천 후보 부적격"

    핵심요약

    민주당 공천 배제, 자기 사람 심기에 오명 뒤집어 써
    무소속 출마, 민주당 공천 후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결심
    경쟁 통해 민주당 올곧고 바르게 세워보자는 측면도 있어
    지난 4년, 사람 중심 서구 만들기 최선…화해‧화합 변화 이끌어
    화정동 아이파트 붕괴사고 수습, 민간공원 특례사업, 광천동 재개발 시급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5월 2일 월요일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예비후보 측 제공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예비후보 측 제공
    [다음은 무소속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서 배제된 서대석 서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합니다. '시민들에게 직접 평가받아보고 싶다'며 오늘 출마 포부를 밝혔는데요. 무소속 서대석 서구청장 예비후보와 직접 이야기 나눠봅니다. 예비후보님 안녕하세요.
     
    ◆서대석> 안녕하세요. 서대석입니다. 반갑습니다.
     
    ◇선은애> 조금 전 2시에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운동을 시작하셨는데요.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치신 거죠?
     
    ◆서대석> 오늘 오전에 탈당하고, 오후에 출마 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하고 이런 절차를 진행 중이었는데 정확하게 지금 등록했는지는 아직 확인을 못 했습니다. 
     
    ◇선은애> 네 그러셨군요. 오늘 무소속으로 출마 의지를 밝히기까지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아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되신 건데, 이러한 판정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서대석> 저에 대한 부적격 판정은 특정 정치적인 배제 논리 외에는 따로 설명할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제가 이미 4년 전에 당으로부터 적격으로 인정받아서 서구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서 구청장직을 수행했는데 4년 전에 그랬던 것을 지금 와서 다시 부적격자라고 판정한다면 제가 4년 동안 부적격자 구청장을 했다는 말이 되는데 그건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고요. 음주운전의 경우도 당의 기준이 있었습니다. 20세기 때 음주운전 했던 것을 23년이 지난 21세기에 부적격 처리를 한 것입니다. 이런 점에 있어서 광주시당이 고무줄 잣대를 적용했다고 볼 수 있고요. 특히 저에게 변호사법 위반 벌금형에 대해 적용했는데 그것도 당의 기준에 의하면 금고 이상의 형에 대한 기준이 있었습니다. 이런 전체적인 당의 기준을 무시하고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은 다른 의도가 다분히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고요. 이미 그것이 서구청장 공천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광주시당 위원장과 가까운 특정 후보 내정설이 바닥에 있었고 결국 최종적으로는 그렇게 돼 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광주시당 위원장이 자기 사람 심기 차원에서 저에게 부적격이라는 판정을 내려서 제가 오명을 뒤집어썼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네 그러시군요. 그런데 바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시지 않고 민주당 서구청장 후보 경선이 끝난 직후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하셨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대석> 지난번 재심이 기각됐을 때 제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그때도 민주당의 후보가 결정되고 나면 제 입장을 밝히겠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결국, 지나고 보면 제가 고민이 아주 깊었는데 그 고민의 깊이 중의 하나가 그 특정한 후보가 아닌 정말로 서구민들을 위해서, 또 서구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좋은 후보가 나온다면 제가 굳이 탈당해서 무소속 후보로 나오지 않아도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지나고 보니까 소문대로 특정인이 민주당 후보가 됐습니다. 그 후보에게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다면 굳이 저 아니고는 안 된다고 이야기할 수가 없을 텐데 여러 가지로 우리 서구민들이 보시기에 우리 서구 발전을 위해서 또는 우리 서구민들을 위해서 적절한 후보라고 판단되지 않았고 특히나 서구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는 후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결국 어렵지만, 출사표를 던지게 됐습니다.
     
    ◇선은애> 탈당과 무소속 출마, 정말 쉬운 결정이 아니죠. 그럼에도 출마 의지를 굳힌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서대석>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 서구가 광주의 지역적으로 중심인 것도 있지만 여러 가지 의미에 있어서 중심 지역인데요. 서구 중심 지역의 서구청장은 예산을 확보하는 일과 행정 능력이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우리가 아무리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해서 '후보를 공천하면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제 잘못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 민주당 서구청장 후보로 결정된 후보의 이력을 면밀히 살펴보면 우리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또 우리 서구를 맡길 수 있을 만한 정도로 여러 가지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광주의 중심인 서구의 서구청장으로 들어보지도 못했던 정치 신인에게 서구를 맡기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고, 단지 위험할 뿐만 아니라 서구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가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더불어 서구가 정치적인 민도가 아주 높은 지역입니다. 정치적 민도가 높은 서구민들에게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무엇보다도 자기 사람 심기로 민주당을 망치고 있는 그들과 한 번 경쟁해서 민주당을 올곧고 바르게 세워보자는 측면에서 결심하게 됐습니다.
     
    ◇선은애> 지난 4년간 서구 구정을 이끌어 오셨어요. 4년 전과 지금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서대석> 다양한 변화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업을 어떻게 했느냐 또는 방향을 어떻게 정했냐 이런 점에 있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텐데 저는 그런 것보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중심의 서구를 만들어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왜 '사람 중심 서구'를 슬로건으로 정했냐면 제가 민선 7기에 취임할 때 우리 서구에 엄청난 갈등이 있었습니다. 노동자와 집행부의 갈등이 있었고, 지역 내부의 갈등도 있었고, 직원들 사이의 갈등도 있었고 이런 것들이 우리 서구를 엄청나게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취임하자마자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서 그 갈등을 완전하게 해소하고 우리 서구 공직자 모두가 또는 서구민 모두가 서구 발전을 위해서 화해하고 화합하고 대동단결해서 여기까지 왔다. 이것 하나만 가지고도 서구는 큰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그 외에 여러 가지 사업들이 정착되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사람들, 서구에 사는 서구민들이 중심이 되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은애> 사람 중심의 서구를 만들어 왔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서구를 위해서 준비한 후보님의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요?
     
    ◆서대석> 일단 크게 두 가지로 보겠습니다. 하나는 방향에 있어서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과 하나는 사업에 있어서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이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텐데요. 방향에 있어서 첫 번째는 완전한 주민자치 실현을 하나의 큰 방향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 서구가 복지의 선도 지자체이기 때문에 그동안에 통합 돌봄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복지 모델을 만들어서 복지를 한 단계 더 성숙시키겠다고 하는 방향이 하나 정해졌고요. 또 하나는 지금 코로나19와 맞물려서 건강이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됐습니다. 그래서 서구 건강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하나가 됐고 네 번째는 지금 전 세계가 안고 있는 기후위기 대응 관리를 통한 탄소중립도시 서구를 만들어가는 것이 큰 방향에 있어서 민선 8기가 추구해 가야 할 것이라고 보고요. 사업으로 보면 우리 서구에 여러 가지 큰 현안 사업들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륵동 탄약고 이전 사업이 있고, 광주시 공공의료원 설립이 있고, 광주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이 있고, 더불어 광주 대표 도서관과 상무 소각장 문화재생사업이 있고, 중앙공원과 마륵공원을 중심으로 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있고요. 더 중요한 것은 올해 초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붕괴사고를 수습해 가는 것이 우리 서구에 있어서 가장 큰 현안 사업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민선 8기에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구청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지난 4년 동안 구정을 이끌어 오셨기 때문에 잘 알고 계신 부분이실 텐데요. 서구가 마주한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는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서대석>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몇 가지 큰 사업 중에서 제일 큰 지역의 현안 사업은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를 수습하는 문제, 그다음에 중앙공원과 마륵공원 민간특례 사업 문제, 그다음에 광천동 재개발 문제입니다. 광천동 재개발 문제는 20년 동안 추진해 왔지만, 아직 사업에 진척이 없습니다. 이제 조금 진척을 보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마 단일 재개발 사업 부지로서는 우리나라 최대의 사업부지가 될 텐데 이것 또한 큰 사고 없이 또 큰 잡음 없이 주민들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속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우리 서구의 큰 현안의 사업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여러 가지 상무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마이스 산업의 활성화 문제, 복합쇼핑몰 유치 문제 또 특급호텔 유치 문제 이런 것들이 우리 서구에서 추진해야 할 가장 큰 현안의 문제들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이제 무소속으로 당선을 위해 뛰실텐데, 후보님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서대석> 저는 우리 서구민들에게 상대 후보와 제 경력을 비교해 보시도록 열심히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살아온 과거, 살아온 삶을 보면 그 사람이 앞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판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학에 들어오고부터 한평생을 다 바쳐서 민주화 운동을 해왔고 특히 대학을 다닐 때 80년 5월을 비켜서지 않는, 당당하게 맞섰던 한 사람의 삶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을 비교해 보면 어떤 사람이 우리 서구를 맡기에 경쟁력이 있다. 이렇게 판단하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그런 후보를 서구청장으로 내세운 민주당이 과연 제정신이었을까?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광주시민으로부터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에 대한 공천을 제대로 해야 했는데 과연 제대로 된 공천이었는지 서구민으로서의 자존심이 엄청나게 상한다는 이야기들을 종종 듣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누가 서구청장으로서 적합한지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어보겠습니다.
     
    ◇선은애> 이번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서대석> 감사합니다.
     
    ◇선은애> 지금까지 무소속 서대석 서구청장 예비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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