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KBO 총재가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2 KB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30대 MZ 세대와 본격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KBO는 4일 가칭 MZ 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회 구성을 위해 팬 공모 및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MZ 위원회는 MZ 세대에 대한 이해도 제고 및 해당 세대와 소통을 통해 KBO 리그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신설된다. MZ 세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리그 운영, 마케팅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참고 및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 3월 29일 허구연 총재는 취임식에서 "현재 팬들과 2030 세대를 포괄하는 MZ 세대 위원회를 창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O는 허 총재 취임 후 팬들과 소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공모는 14세부터 39세(1984~2009년생)의 야구 팬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4일부터 12일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16일까지 서류 합격자에게 인터뷰 일정이 개별 통보된다. 이후 최종 합격자들은 27일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올해 9월까지 약 5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위원회의 주요 활동 내용은 월 1~2회 대면 회의에 참석해 야구 팬들이 제출한 제안을 기반으로 선정된 주제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또 각종 KBO 리그 경기와 행사에 참여해 KBO 리그 홍보 및 리그 인식 개선을 위한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 KBO는 최종 합격자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위해 2022 시즌 AD카드(출입증)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