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죽서루. 삼척시청 제공강원 삼척시가 이달부터 10월까지 지역 문화재인 보물 죽서루와 천연기념물 도계리 긴잎느티나무를 활용한 '생생문화재 활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생생문화재 활용 사업'은 지역 문화재의 활용방안을 늘리고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문화재청 공모사업이다.
올해 사업에는 '자연과 문화가 흐르는 죽서루'와 '천년의 꿈을 품은 긴잎느티나무' 2개 사업이 선정돼 국·도비 8700만 원을 확보했다. 시는 해당 사업에 사업비 1억 5천만 원(국·도비 포함)을 들여 죽서루와 도계 긴잎느티나무 주변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8년부터 5년 연속 선정된 '자연과 문화가 흐르는 죽서루' 사업은 죽서루의 가치와 의미를 문화콘텐츠로 새롭게 창조한다. 죽서루를 시민들을 위한 역사문화 체험과 문화공연 공간으로 활용하고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자연과 조화를 이룬 죽서루', '문화가 흐르는 죽서루', '신(新) 삼척 팔경 투어' 세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척 도계리 긴잎느티나무. 삼척시 제공이와 함께 지난 2020년 처음 시작한 '천년의 꿈을 품은 긴잎느티나무' 사업은 도계리 긴잎느티나무 일원에서 마련한다. 지역주민들에게 긴잎느티나무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동시에 관광객들에게 도계지역의 향토문화를 홍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역사문화자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는 '느티에게 길을 묻다', '느티의 선물', '느티에게 배우다'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척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문화재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문화재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공간을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