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투표 자료사진.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장수군수 경선과정에서 제기된 대리 투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장수지역에서 제기된 대리 투표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자택과 차량 등을 수색해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수군수 경선 후보로부터 고발장을 접수받은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 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해당 의혹의 주된 내용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 측이 지역 노인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대리 투표했다"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 소속으로 장수군수 경선에 참여한 양성빈 후보는 "장수군 번암면 한 마을에서 상대 후보 지지자가 마을 주민 15명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5만 원씩 교부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장수군 장계면에서도 같은 내용의 제보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장수를 포함해 임실과 순창지역에서도 제기된 동일한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