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국민의힘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부 변호사 제공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부상일(50) 변호사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는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김한규(47)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우남(66) 전 한국마사회 회장과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국회의원 제주시을 선거구 후보자로 부상일 변호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부 변호사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제주도민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과 김용철 회계사, 현덕규 변호사를 따돌리고 공천장을 따냈다.
경선 결과와 순위는 선관위 방침에 따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부 변호사는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를 지냈으며, 이번 선거까지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5번째 도전을 한다.
그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중앙당 공천장이 도착하면 즉시 오늘 중으로 후보자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부 변호사는 또 "국민의힘에서 같은 지역구에 다섯번 연속 공천장을 받은 경우는 처음"이라며 "당을 사랑하는 분들이 또다시 후보로 선출해줬기 때문에 분골쇄신해서 제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제주시을 보궐선거의 의미는 견제와 견인"이라며 "18년간 제주에서 민주당이 국회의원을 싹쓸이 했지만 이제는 윤석열 정부와 소통이 가능한 여당 의원이 1명 있어야 그들을 견제할 수 있고 도지사가 누가 되든 여야가 힘을 합쳐서 제주의 미래를 견인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전략공천해 일찌감치 제주시을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한다.
이와 함께 제주시을 선거구는 민주당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우남 전 한국마사회 회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민주당 김한규, 국민의힘 부상일, 무소속 김우남 후보간 3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