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대통령실은 16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명칭 공모 결과, '국민의집', '민본관' 등 약 3만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향후 국민·전문가 심사위원단 심사 및 국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다음달 중 최종 명칭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15일부터 전날까지 한 달 간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를 실시했다.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을 통해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2만 9970건(우편접수 포함)의 공모가 접수됐다.
접수된 명칭 중에선
'국민의집', '국민관', '민본관', 용산 지역명을 활용한 '용산대', 대통령 집무실 도로명 주소를 반영한 '이태원로 22' 등의 신청 건수가 많았다. 순우리말을 활용한 '온새미로', '너나우리' 등과 '케이하우스' 등 외래어, 건물의 역할과 기능을 그대로 살린 '대통령집무실', '대통령실' 등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최종 명칭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단은 10명 내외로 구성할 예정이다. 문화역사와 공간지리, 건축, 국어학자,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해 대통령실 직원 중 최장기 근무자, 용산 토박이, 불우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지역사회 명망가도 위촉할 방침이다.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에 최종 선정된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금 600만원, 우수상 1명에게는 상금 300만원, 장려상 3명에게는 각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대통령실은 "새로운 정부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으로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에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해주셨다"며 "기대에 부응하고 국민의 뜻을 겸손하게 받드는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