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로 이적하는 현대건설 세터 김현지. 현대건설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 센터 나현수(24)와 현대건설 세터 김현지(22)가 서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인삼공사는 17일 "2021-2022시즌 종료 직후 세터 하효림의 은퇴와 염혜선의 국가대표 선발로 취약 포지션이 발생했다"며 "세터 자원 확보 차원으로 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일여중, 제천여고 출신인 김현지는 2019-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김현지는 아직 나이가 어리고 이숙자 코치의 전문 지도를 통해 성장해 팀 전력 향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현대건설로 이적하는 나현수에게는 "그동안 팀에 대한 공헌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게 된 나현수. 현대건설 제공높이 보강이 필요했던 현대건설은 나현수로 센터를 확보하게 됐다. 나현수는 신탄중앙중, 대전용산고 출신으로 2018-2019시즌 2라운드 1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백업으로 활약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이날 구단을 통해 "나현수의 합류로 센터 백업 멤버가 보강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역 센터 중 유일한 왼손잡이인 장점을 잘 살린다면 팀 전술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현대건설은 양효진·이다현·정시영·나현수 4명의 센터진을 꾸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