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당이 17일 시당 강당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하고 있다. 이규현 기자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9일 시작되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나란히 대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필승'을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 대구시당 강당에서 공천장 수여와 대구 선대위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호랑이는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 대구가 국민의힘 지지율이 압도적인 곳이니 설렁설렁해도 되겠다는 생각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용판 의원은 "공천은 제대로 했다고 자부하며 무투표 당선 지역이 많아 자칫하면 투표율이 가라앉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투표율을 높여 전원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 해달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정치 27년째로 많은 풍파를 겪었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는 것에 감사한다"며 "대구가 20년 미래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지현(왼쪽)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7일 민주당 대구선대위 출범식 자리에서 김대진(오른쪽) 대구시당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세훈 기자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박지현 중앙당 비대위원장은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향해 "언제까지 지역주의에 기대서 우려먹을 작정인가?, 대구는 사골국이 아니다. 어디서도 오라는 곳이 없으니 다시 대구로 왔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위원장도 "서재헌 후보는 제2 대구의료원을 설립해 공공의료 서비스를 두 배 이상 확대할 포부를 가지고 있다. 대구 시민이 반드시 응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구 선대위는 이재용·임대윤·남칠우 등 전 대구시당위원장, 김대진 시당위원장이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12개 지역위원장이 위원회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