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기부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경북 울진군이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필요한 물품을 제공한다.
울진군은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간 농업기술센터에서 이재민이 차를 타고 오면 기부 받은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부 물품을 보다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다. 기부 받은 김치냉장고와 생수, 쌀, 라면 등을 본인이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김치냉장고는 1차로 기부 받은 80대를 우선 전달하고, 나머지 물량은 각 가정으로 직접 배달할 방침이다.
지난 3월 4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은 4월 말부터 임시조립주택에 입주했다.
울진군은 임시조립주택과 임대주택에 사는 주민을 위해 밥솥, 전자레인지, TV, 세탁기, 냄비, 이불, 생수, 쌀, 양념류 등 50여 가지를 지원했다. 주택 외에 다른 피해를 본 군민에게도 생필품 패키지와 쌀, 라면 등을 배부하고 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이재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앞으로도 기부 받은 물품을 순차적으로 배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