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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뱅크, 임영웅 2위 해명했지만…'부실 해명' 지적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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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반

    뮤직뱅크, 임영웅 2위 해명했지만…'부실 해명' 지적 나와

    핵심요약

    순위 집계 기간인 5월 2일부터 8일까지 KBS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 주장
    KBS 라디오 프로그램 선곡표에 임영웅 신곡 포함돼 있어
    집계 기준 비율뿐 아니라 점수 산정 과정 명확히 공개돼야 한다는 요구도

    가수 임영웅. 물고기 뮤직 제공가수 임영웅. 물고기 뮤직 제공KBS2 음악방송 '뮤직뱅크'가 임영웅의 신곡이 방송 횟수 점수 0점을 받아 1위를 놓친 일에 관해 해명했다.

    '뮤직뱅크' 측은 KBS 시청자권익센터를 통해 '뮤직뱅크' 순위 기준에 의문을 품는 시청자의 청원에 18일 답변했다.

    앞서 청원인은 "오늘 뮤직뱅크 순위 기준 방송 횟수만 많으면 상 주는 프로인지 순위 기준에 방송 횟수가 차지하는 비율이든지 정확하고 공정하게 밝혀주세요. 도저히 믿고 볼 수 없는 방송에 경악합니다. 차라리 가수 소속사 보고 준다고 해야 할 듯합니다. 반드시 밝혀 진상규명하세요"라고 썼다.

    이에 KBS 예능센터의 1CP인 한동규 CP가 답변했다. 임영웅의 신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KBS 방송에 노출되지 않아 방송 횟수 점수를 얻지 못했고, 선호도 조사에서도 임영웅의 기존 곡과 표가 갈려 0점이 나왔다는 게 핵심이다.

    한 CP는 '뮤직뱅크'(13일 방송분) 순위 집계 기간이 2022년 5월 2일부터 5월 8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간,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님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으며,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서 [KBS국민패널] 1만 7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가요 선호도'조사에서도 해당 곡은 응답률 0%의 결과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한 CP는 "이는 임영웅 님의 다른 곡 '이제 나만 믿어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가 각각 2.63%, 2.52% 응답률을 기록하여 선호곡이 분산된 결과로, 개별 곡을 단위로 순위를 집계하는 '뮤직뱅크'에서는 해당 곡이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희 제작진은 앞으로도 가수분들의 활약과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이 충실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점수 산정 방식을 더욱 세심하게 고민하겠다"라고 알렸다.

    '뮤직뱅크' K-차트 집계 방식은 뮤직뱅크 홈페이지에 공지된 바와 같이 [디지털 음원(60%)+방송 횟수(20%)+시청자 선호도(10%)+음반(5%)+소셜 미디어(5%)]다. 한 CP는 이를 언급하며 "마찬가지로 각 방송사의 음악 순위 프로그램들도 자체 기준에 부합하는 집계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뮤직뱅크'는 점수 산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각종 외부 전문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점수를 집계하고 순위를 결정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 또 '뮤직뱅크' 제작진은 순위 결과를 확정하기 전, 데이터를 재확인하는 등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뮤직뱅크' 측은 지난 13일 방송에서 나타난 최종 순위와 관련해 18일 공식입장을 내놨다. '뮤직뱅크' 캡처'뮤직뱅크' 측은 지난 13일 방송에서 나타난 최종 순위와 관련해 18일 공식입장을 내놨다. '뮤직뱅크' 캡처
    '뮤직뱅크' 측은 순위 집계 기간에 임영웅 곡이 방송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해당 기간에 임영웅의 곡이 KBS 라디오에 선곡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부실 해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KBS 해피FM '임백천의 백 뮤직' 5월 4일, KBS 쿨FM의 '설레는 밤 이윤정입니다' 5월 4일 선곡표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각각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답변처럼 단순히 순위 집계 기준의 각 항목 비율만 공개할 것이 아니라, TV·라디오·디지털 콘텐츠 출연 시 몇 점을 받을 수 있는지, 가중치는 어떻게 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앞서 지난 13일 방송한 '뮤직뱅크' 1118회에서는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르세라핌의 '피어리스'(FEARLESS)가 1위 후보로 겨뤘다. 당시 임영웅은 디지털 음원 점수 1148점, 음반 점수 5885점, 소셜 미디어 점수 2점으로 7035점을, 르세라핌은 디지털 음원 점수 544점, 방송 횟수 점수 5348점, 음반 점수 1955점, 소셜 미디어 점수 34점으로 7881점을 받아 르세라핌의 '피어리스'가 1위를 차지했다.

    첫 주 앨범 판매량만 100만 장 이상이고 음원 차트에서도 더 높은 순위였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 횟수 점수' 때문에 '피어리스'에 밀려 2위를 한 것은 순위의 공정성을 의심하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뮤직뱅크' 시청자 게시판과 KBS 시청자권익센터 등에는 항의 글과 청원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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