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5월 19일 목요일
호남대학교 로봇드론공학과 김광택 학과장. 호남대 제공[다음은 호남대학교 로봇드론공학과 김광택 학과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이번 시간에는 <우리 학과를 소개합니다>를 함께합니다. 광주·전남 지역 대학의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학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호남대학교 로봇드론공학과를 소개합니다. 김광택 학과장과 연결돼 있는데요. 학과장님, 안녕하세요.
◆김광택> 네, 안녕하세요.
◇선은애> '로봇드론공학과'는 내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학과인데요.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학과일 거 같아요, 어떤가요?
◆김광택> 전국에 로봇공학과이나 드론학과를 개설한 대학이 몇 군데 있습니다만, 로봇드론공학과로 이름 붙여진 학과는 호남대학교가 처음, 유일합니다. 사실 로봇과 드론에 적용되는 기술이 많은 부분에서 유사합니다. 학생들이 배우게 될 인공지능 코딩 기술, 제어 및 운용 기술을 로봇과 드론에 모두 활용될 수 있어서 학생 입장에서는 더 폭넓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은애> 최근 로봇과 드론 분야의 산업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데, 추세가 어떻습니까?
◆김광택> 네, 맞습니다. 로봇과 드론 산업이 이렇게 급속히 발전이 되리라고 예상을 못했습니다. 현대기아 자동차가 올해부터 자동차라는 명칭을 떼어내고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 걸게 된 이유도 미래 로봇과 모빌리티를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현대가 로봇기업인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해 로봇산업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드론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 한화, LG, KAI등 많은 대기업 및 중견기업이 드론 산업에 뛰어 들고 있습니다. 2030년이면 로봇과 드론의 시장 규모는 300조 원으로서 지금 반도체 시장을 추월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자동차나 휴대폰이 개인이나 가정의 필수품이 되었듯이 곧 로봇과 드론이 우리 일상의 필수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선은애> 로봇과 드론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죠? 어디까지 확대됐나요?
◆김광택>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고령화, 저출산 국가로서 생산인구가 갈수록 부족해지고 있어 큰 사회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런 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로봇 산업은 청소로봇이나 산업용 로봇이 가장 큰 활용 분야이지만, AI기술과 접목된 지능형 서비스 로봇이 발전하면서 의료, 가사, 간호, 국방 등 다방면에 활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이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키오스크를 비롯한, 음식 서비스 로봇, 바리스타 로봇 등이 등장했고요. 또한 드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하늘에 날려서 촬영, 방제, 소방, 수색감시 등으로 활용되었는데, 앞으로 승객용 드론, Urban Air Mobility이라고 하죠. UMA가 곧 등장하리라 예상합니다. 또한 수중 드론을 활용한 댐, 교각 등의 균열 감시를 활용하는 분야도 있고요. 최근에는 이상기온으로 벌이 줄어들어 과수 수정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드론을 이용해서 과수 수정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앞으로 드론 활용이 어떻게 발전이 되어 갈지 쉽게 예측을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기존의 유도미사일보다 군사용 드론이 더 효과적인 공격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일상생활에서부터 군사용, 우주용 로봇 드론으로 발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선은애> 학과를 선정할 때 해당 분야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요. 미래 비전은 어떻게 전망하고 계시나요?
◆김광택> 그렇죠, 로봇과 드론의 활용분야가 산업현장에서 일상생활 속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저도 많이 보고 있습니다. 미래 로봇·드론 산업의 성장가능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산업이 매년 2~3% 성장하는데 비해 로봇·드론 산업은 매년 10% 이상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광주가 AI 중심 선도 도시로서 선정이 돼 있고요. 정부에서도 로봇과 드론 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핵심 산업으로 보고 이 분야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분야가 바로 로봇과 드론 산업입니다. 드론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회사가 구글윙인데요. 구글윙 보고서에 의하면 드론과 관련된 직종만해도 현재 2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앞으로 로봇과 드론 산업분야에서 많은 일자리가 계속 창출되리라 봅니다. 로봇과 드론 관련된 코딩, 제어 및 운용 기술을 가진 전문 엔지니어가 많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드론 운용 실습. 호남대학교 제공◇선은애> 학과의 교육 과정이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학생들은 재학 동안 어떤 교육을 받게 되나요?
◆김광택> 네, 호남대학교 로봇드론공학과 학생들은 로봇과 드론을 이해하는 기초부터 로봇과 드론을 제작할 수 있도록 회로와 코딩, 인공지능 등을 종합적으로 학습합니다. 더불어 항공운행에 관련되어 있는 관련 법규, 비행체 및 비행 기상 관련 과목, 영상처리, 그리고 외부 전문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현장 학습 등의 교과과정이 개설 되어 있습니다. 향후 학생들이 로봇 전문 기사자격증과 드론 자격 1종~4종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선은애> 그렇다면 호남대학교 로봇드론공학과만의 경쟁력, 자랑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광택> 호남대학교는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 특성화 대학입니다. 로봇과 드론을 운용하는데 있어 코딩 기술이 핵심인데 인공지능 교육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호남대학교 로봇드론공학과는 정부 지원 사업인 링크 플러스 3.0 사업, AI 융합인재 양성사업,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의 예산을 지원 받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고요, 이러한 정부 지원 사업 등을 통해 로봇드론공학과 신입생에게는 지역발전에 기여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지역혁신인재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드론 자격증 취득을 하는데 실제 큰 비용이 발생하는데 학생들이 부담 없이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도록 드론 비행 실습장과 교육비를 지원할 계획이 수립되어 있습니다. 학과에 로봇동아리, 드론동아리, 드론축구동아리를 운영하여 학생 스스로 전문적인 연구와 취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참고로 남학생들은 군 입대도 상당한 고민거리로 알고 있습니다. 로봇 및 드론 전문 지식이 있거나 로봇기사 자격증, 드론 자격증 취득한 학생은 전투로봇 및 드론 운용병으로 근무할 수 있고, 이러한 군경력은 사회에 나와서 취업 시 큰 가산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이 원하는 경우 입대 시 로봇이나 드론 운용병으로 입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선은애> 올해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갈 텐데요. 학과 선택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김광택> 네, 학생들이 진로 선택에 많은 고심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과를 선택할 때 여러 가지 고민해야 할 것들이 많겠지만, 미래 유망한 직업이 무엇인지, 그 직업이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등을 우선적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이언스 타임지에 의하면 4차 산업혁명으로 향후 20년 내에 현재의 직업 종류의 60%가 소멸되고 또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고 합니다. 로봇·드론 산업분야는 새로운 직종과 직군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호남대학교 로봇드론공학과를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호남대 로봇드론공학과는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교수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로봇과 드론에 관심이 있거나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학생들이 지원해 주시면 훌륭한 교육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선은애> 평소 관심이 있었던 학생들에겐 반가운 소식일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성과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광택> 감사합니다.
◇선은애> 지금까지 호남대학교 로봇드론공학과 김광택 학과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