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배추 한 통의 가격이 2만 2천원…'한우가 더 싸다'[어텐션 뉴스]

사회 일반

    배추 한 통의 가격이 2만 2천원…'한우가 더 싸다'[어텐션 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애인 구하는 할아버지
    고기보다 비싼 배추
    '한국 것'은 '우리 것'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애인을 구한다며 낯 뜨거운 내용이 담긴 편지를 들고 주민센터를 찾아온 노인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애인 구하는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주민센터 직원이 받은 편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캡처주민센터 직원이 받은 편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캡처
    주민센터에 근무한다고 밝힌 작성자는 "방금 어떤 할아버지 민원인이 별말 없이 봉투를 주길래 편지인가 하고 읽어봤다"고 운을 뗐습니다.
     
    봉투 안에는 편지 4장이 들어 있었고 여기에 성적인 행위를 묘사한 내용이 가득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편지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에는 아무도 안 오고 혼자 있다. 동생은 두 달에 한 번씩 토요일과 일요일은 안 오고 다른 날 옵니다. ○○과 애인한다면…"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작성자는 "충격받아서 가만히 있다가 옆에 직원 불러서 쫓아냈다. 사진이라도 찍어놓을 걸 후회된다. 성희롱 당한 기분"이라고 분노했습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라 이 민원인은 다시 찾아와 "애인 구할 수 없냐"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이때 민원인에게 다시 봉투를 건네 받아 사진을 찍었다는 작성자가 편지 내용을 공개한 겁니다.
     
    작성자는 "신고하려고 하니까 팀장님들이 말렸다.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며 "신고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별로 소용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종종 터무니 없는 일이 벌어지곤 하는데 일선 공무원이 점점 극한직업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긴 폭염에 탓에 채솟값이 급등하고 있는데요. 한 포기에 2만 원이 넘는 배추가 등장했습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나로마트 배춧값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이 글에는 국내산 배추 한 통의 가격이 2만 2000원으로 표기된 가격표가 찍힌 사진이 첨부됐습니다.
     
    스마트이미지·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스마트이미지·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상에선 "한우보다 배추 한 포기가 더 비싸다","당분간 김치찌개 못 끓여 먹겠다","올해 김장은 포기다"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동네 마트에 배추가 아예 없거나 두 포기에 3만원한다는 경험담도 공유가 됐는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를 보면 지난 21일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9337원인데,1년 전과 비교하면 69%, 평년과 비교하면 32% 뛴 수준입니다.
     
    배추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이달에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저온성 채소인 배추의 생육 상황이 나빠졌기 때문인데요.
     
    배추 뿐 아니라 무와 시금치 열 등 주요 채소 가격이 전년 대비 30~50%가량 상승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기온이 떨어지면 배추의 생육이 회복돼 수급 상황 개선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10월 중순까지는 배춧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역대급 폭염을 겪었는데 역대급이라는 말이 농산물값에는 붙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한국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돌솥비빔밥이 3년 전 중국의 지린성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을 빚었는데요.
     
    이번에는 중국 내에 돌솥비빔밥을 파는 한 업체의 체인점이 천 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돌솥비빔밥을 대표 메뉴로 판매하는 중국 프랜차이즈 '미춘'을 언급하며, 한 여성이 한복을 입고 돌솥비빔밥을 들고 있는 광고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서 교수는 광고 사진을 보면 "한복이 중국의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뒷받침 하는 듯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프랜차이즈는 중국 전역에 매장 수가 1400곳이 넘고, 매장에서는 돌솥비빔밥을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서 교수는 "예전부터 김치, 삼계탕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을 중국의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왔는데, 돌솥비빔밥까지 체인점을 만들어 홍보하는 건 정말이지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지린성 정부는 지난 2021년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라는 항목으로 지역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시켰는데요.
     
    돌솥비빔밥을 성급 문화유산으로 추천한 곳은 지린성 내 연변조선족자치주였다고 합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우리의 농악무를 '조선족 농악무'로 바꿔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뒤 이듬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습니다.
     
    돌솥비빔밥도 이런 과정을 거칠 지도 모를 일인데요,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의 역사왜곡에 둔감해 지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 겠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