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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전용기는 왜 한미정상회담 전 일본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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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장관 전용기는 왜 한미정상회담 전 일본 왔을까

    E-4B 나이트워치 공중지휘통제기. 연합뉴스E-4B 나이트워치 공중지휘통제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국 방문에 앞서 전면 핵전쟁 상황에서 미군을 지휘할 수 있는 공중지휘통제기가 일본 상공에 도착했다.

    20일 오후 항공기 추적 사이트 등에 따르면 미 국방장관 전용기 겸 공중지휘통제기인 E-4B '나이트워치'가 일본 도쿄 근해에서 서남쪽으로 비행하고 있는 항적이 포착됐다.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4B는 핵과 EMP 방호 성능을 갖춘 가운데 공중에서 직접 군에 명령을 내리는 지휘통제 기능을 갖고 있어 '심판의 날 항공기(Doomsday Plane)'로도 불린다.

    정작 이 비행기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없다. 다만, 핵무기는 미군 통수권자인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에 의해서만 발사할 수 있으며 24시간 발사 대기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핵무기 발사 명령 자체는 대통령과 항상 붙어 있는 핵가방(Nuclear Football)에 있는 암호표와 컴퓨터를 사용해 전달할 수 있다. 하지만 국방장관이 이 과정에서 절차 수행에 잘못된 점이 없는지를 반드시 살펴보게 돼 있으며, 유사시 대통령의 결심에 따라 군대에 명령을 하달하는 일에도 국방장관이 갖고 있는 지휘통제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와 함께 가되, 유사시를 대비한 성격에서 E-4B가 먼저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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