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드러머 출신 윤결. 잔나비 공식 페이스북밴드 잔나비 드러머 출신 윤결이 폭행 혐의에 관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사과했다.
윤결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코로나 상황 등으로 예정보다 조사가 늦어져 이제야 입장을 밝히게 된 점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그리고 팀 멤버들과 저를 믿고 사랑해 주셨던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저는 그간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으며, 피해자와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일부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모두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한 것이므로 더욱 자숙하고 반성하라는 의미로 겸허하게 받아들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윤결은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나게 되었지만 잔나비의 드러머로서 보여드린 모습들은 거짓이 아니었습니다"라며 "음악에 대한 마음과 팬 여러분을 향한 마음만은 진심이었습니다. 여기에는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뉴시스는 법조계를 인용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원호)가 상해 등 혐의를 받은 윤결을 이달 11일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새벽 술자리에서 여성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윤결을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윤결은 사회복무요원 복무 전 이미 잔나비와 계약 만료로 인해 계약이 해지된 상태였고 복무를 마친 뒤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이후 진행된 스케줄에는 형식상 객원으로 참여했다. 비록 지금은 계약상 잔나비의 멤버가 아니지만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전한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윤결이 계약 종료돼 잔나비의 멤버가 아니라거나 객원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공지되지도 않았고, 다른 멤버들과 공식 행사에도 꾸준히 함께해왔기에 소속사가 뒤늦게 윤결과 선 긋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