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뉴스"손흥민에게 조금 더 자유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벤투호가 A매치 4연전에서 만나는 첫 상대는 브라질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월드컵 최다 우승(5회)을 차지한 강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지만, 분명 예전과 다른 경기 양상을 보일 수밖에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30일 파주NFC에서 열린 첫 소집 훈련에 앞서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당연히 이기는 경기가 목표"라면서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해야 한다. 좋은 팀을 상대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브라질은 경험도 많고, 세계에서 가장 좋은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다. 우리에게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호는 부상자가 있다. 김민재(페네르바체)와 이재성(마인츠)이 부상으로 빠졌다. 특히 수비의 중심 김민재의 공백은 아쉽다.
벤투 감독도 "김민재는 팀의 플레이 방식에 많은 영향을 주는 선수다. 능력이 있고, 장점이 있는 선수다. 수비라인에서 가장 빠른 선수이기도 하다"면서 "전략이나 스타일 변화도 생각해야 한다.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서의 변화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에게 조금 더 자유를 주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과 플레이 스타일이 있지만, 이해해야 할 점은 브라질전은 지금까지와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지금까지는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였지만, 브라질전은 다르다.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윙어들도 이전과 다르게 수비해야 한다. 가능할 때 공격을 진행하겠지만, 이런 점을 이해하면서 경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벤투호는 6월2일 브라질을 시작으로 6월6일 칠레, 6월10일 파라과이까지 남미 팀과 3연전을 진행한다. 이어 아프리카 아집트와 6월14일 맞대결을 펼친다.
벤투 감독은 남미 특유의 적극성에 대해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유일한 연결점을 찾자면 남미 3개 팀은 우루과이, 아프리카 이집트는 가나와 같은 대륙이다. 같은 대륙이지만, 특징과 성향이 다르다. 플레이 방식도 다르다"면서 "남미 팀의 유일한 공통점은 경쟁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강한 적극성을 보인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같은 적극성을 보이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