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선대위 제공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가 맞붙은 창원시장 선거전이 비방과 허위사실에 대한 선관위 조사 의뢰 등으로 막판까지 과열되고 있다.
허성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선대위는 "홍남표 후보는 선거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악의적인 허위사실과 비방 행위를 했다"면서 "선관위는 홍 후보가 발표한 허위 사실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선대위는 "지난 29일 홍 후보가 진해구 용원시장에서 창원시 채무에 대해 지적하면서 '빚이 1조 원이 넘는데'라고 발언했다"면서 "이는 시민들로 하여금 막대한 부채를 발생시킨 것으로 이해시켜, 상대 후보자에게 흠집을 내고자 한 행위로 선관위에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조사의뢰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빚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도 '내편, 니편 나눠 가지고 자기 아는 사람들에게 돈을 다 갖다 준 모양입니다'고 허 후보를 비방했다"며 "허 후보가 돈을 줬다는 것과 관련된 재판은 물론, 관련 언론보도 조차 없는 데도 당선을 위해 일방적으로 추측성 비방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후보가 '이게 전부 하나 하나 이권에 개입하다 보니 이런 일이 벌여졌습니다'고 공격했다"며 "홍 후보가 발언한 '벌어졌습니다'란 표현은 추측성이 아니라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단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 행위에 해당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30일 'KBS 뉴스경남 7시 뉴스'의 보도 결과를 인용하며, "홍남표 후보가 5월 24일 법정토론회에서 주장한 L자형 경기침체론에 대해, 데이터 왜곡을 통한 악의적 거짓말이 들통났다"며 "경기 극복을 이루어 내고있는 창원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2020년까지 창원국가산단의 수출액 만을 근거로 삼아 2021년과 2022년 1분기까지 급반등되고 있는 V자형 상승세를 의도적으로 왜곡하였으며, 국가산단의 고용지표와 창원시 전체 고용지표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이러한 객관적 지표는 깡그리 무시하고 근거도 없이 고용지표가 나빠지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고 반박했다.
선대위는 "홍남표 후보는, 이제 급조 전문가, 베끼기 전문가를 넘어서서 선관위가 주최하는 공식 토론회에서까지 데이터 왜곡으로 대중을 선동하는, 조작 전문가라는 오명을 얻게 되었다"고 혹평하면서 "창원시민 여러분께서 이러한 악의적 조작과 선동을 일삼는 홍남표 후보를 반드시 심판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허 후보의 모친상 장례식장 비용을 측근이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허 후보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자, 허 후보 측은 "상중에 경황이 없어 측근이 비용을 먼저 낸 사실은 맞지만 차후 정산을 완료했다"고 해명하면서, 측근의 카드 결제내역 등을 유출한 관계자들을 수사해달라며 경찰 고발로 맞대응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