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거석, 천호성, 김윤태 전북교육감 후보. 서거석, 천호성, 김윤태 전북교육감 후보 측 제공전북교육감 후보들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전력투구에 나섰다.
서거석 후보는 이날 "이번 교육감 선거가 그 어떤 선거보다 뜨거웠던 것은 전북교육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지난 12년간 불통과 독선으로 위기에 빠진 전북교육을 살려내고 희망찬 교육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전북대 총장 시절 총체적 위기에 빠진 대학을 명문 국립대로 만든 경험과 실적을 강조하며 "도덕성과 실력이 검증된 서거석에게 전북교육을 맡겨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선거를 이끌기 위해 애썼지만 끈질긴 흑색선전에 고소·고발로 혼탁한 모습을 보였던 점에 대해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하다"고 소회를 밝히며, 김윤태·천호성 후보에게도 수고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천호성 후보도 이날 마지막 유세 운동에 나서며 "정권은 바뀌었지만 교육만큼은 반드시 민주진보를 지켜서 전북교육에 맑은 물이 계속 흐를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천 후보는 "전라북도에 반드시 민주진보교육감을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생업도 포기하고 자발적으로 나서서 도와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30년간 교수와 교사로 활동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도민의 염원인 전북교육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교육이 12년 전의 부패와 흙탕물로 돌아가지 않도록 서거석 후보를 도민이 투표로 심판해 달라"면서 "또한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전북선관위가 저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발한 것은 민주진보에 대한 모독이며 탄압"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김윤태 후보는 "부모찬스를 공교육 찬스로 전환, 사교육비 절감, 과학인재 육성을 통한 전북교육과 지역발전을 함께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선거 막판 천호성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한 김 후보는 "도민들은 방송토론 등을 통해 입증된 교육자적 양식, 정책 추진 능력, 소통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교육감 선거는 각종 폭력, 표절 등의 공방으로 각종 고소·고발, 비방으로 혼탁해졌지만 마지막까지 정책선거로 도민들께 호소하겠다"면서 "전북과 전북교육의 미래를 생각해서 전북도민이 투표에 꼭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