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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산불 야간 진화 돌입…주민 대피 명령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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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산불 야간 진화 돌입…주민 대피 명령 잇따라

    핵심요약

    일출 시간대 기점 진화헬기 43대 등 집중 투입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불. 경남소방본부 제공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불. 경남소방본부 제공
    31일 오전 9시 28분부터 시작한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이 11시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림·소방당국이 야간 진화에 돌입했다.

    경상남도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일출 전까지 특수진화대 116명, 공중진화대 37명 등 456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불씨 탐지용 열화상 드론도 2팀을 운영한다.

    도와 산림·소방당국은 바람이 약해지는 일출 시간대를 기점으로 진화헬기 43대와 진화차 30여 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밀양구치소 수감자 391명은 대구교도소로 이송됐다. 인근 희윤요양병원 입원환자 147명 등 227명 중 일부도 대피했다. 103명은 인근 고등학교 체육관(83명)과 밀양 병원(20명)으로 이동했다.

    31일 오후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일대 마을이 뿌옇다. 연합뉴스31일 오후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일대 마을이 뿌옇다. 연합뉴스
    또, 행복한너싱홈노인요양원 입원환자 20명 등 27명도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교동과 부북면, 상동면 산불 인접 주민에게도 오후 8시부터 대피 명령이 내려져 공무원의 안내로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하고 있다.

    이미 100가구 470여 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산불 현장 진화를 지휘 중인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대피 명령이 내려졌지만, 일부 주민이 집에 있을 수도 있으므로 일일히 찾아 확인해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야간 진화 대원의 안전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진화율은 14%다. 산불영향구역은 187ha로 추정된다. 도 관계자는 "산불 발생 원인자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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