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부산지역 지방선거 후보들이 환호하고 있다. 박형준 후보 캠프 제공6.1 지방선거에서 부산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환호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의 차가운 심판을 받았다.
먼저,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2일 오전 2시 30분 기준(개표율 89.53%) 박 당선인은 66.23%를 득표해 32.36%에 그친 변 후보를 두 배 넘는 차이로 따돌렸다.
박 후보는 앞서 지난해 보궐선거 당시 자신이 득표했던 62.67%를 넘어서는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어 이른바 박형준표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국민의힘은 지역 내 16개 기초단체장을 싹슬이했다. 현역 단체장 11이 선거에 나섰던 민주당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특히, 민주당이 기대를 걸었던 영도구와 남구, 북구, 강서구, 해운대구 등 에서도 이렇다 할 접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부산시의회 역시 국민의힘의 탈환으로 결론났다. 모두 42명을 뽑는 선출직 광역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42석을 모조리 차지했다. 비례대표 3석까지 더해진다면 전체 47석 중 45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41석을 얻으며 절대 주도 정당으로 거듭났던 민주당은 선출직 광역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2석을 차지한다고 해도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