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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무소속' 유천호, 강화군수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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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무소속' 유천호, 강화군수 당선

    국힘 경선 상대 후보 "부적격" 법원에 가처분신청, 인용
    유천호, 무소속 출마해 당선
    보수정당→무소속 출마 강화군수 당선, 이번에도 성립

    무소속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왼쪽)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천시 강화군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아내 이인헌 여사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무소속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왼쪽)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천시 강화군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아내 이인헌 여사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유천호(71) 후보가 당선됐다. 보수정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는 공식이 이번에도 성립됐다.

    2일 유 당선인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7.33%(개표율 99.99%)를 득표해 경쟁후보인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35.35%)를 11.98%p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유 당선인은 3선을 달성했다.

    유 당선인은 당초 국민의힘 단일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선에서 유 후보에게 패배한 상대 후보가 유 후보의 과거 범죄 전력을 이유로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유 당선인은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강화군수에 출마해 당선됐다. 국민의힘이었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지난 강화군 선거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강화군은 '보수 텃밭'으로 분류될 만큼 보수 후보가 강세다. 그러나 정작 군수로 당선될 당시엔 보수정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신분인 경우가 많았다.

    2006년 한나라당 소속이던 안덕수 후보는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선 4기 강화군수가 됐다. 안 전 군수는 2010년 선거에서도 중앙당의 경선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탈당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5기 강화군수에 당선됐다.

    2014년 열린 지방선거에서도 '보수정당 탈퇴 후 무소속 당선' 공식이 통했다. 주인공은 새누리당이었던 이상복 후보. 당시에도 유 당선인이 선거에 출마했는데, 새누리당은 이 후보와 유 당선인이 부정경선 논란 등으로 갈등하자 강화군수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강화군수에 당선됐다.

    유 당선인은 2024년 착공 예정인 강화~계양 고속도로 강화기점 조기 완공, 국도 48호선 마송~강화 도로 확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 당선인은 "분골쇄신의 자세로 강화군 재도약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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