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문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최용대(좌측) 작가와 故이근직 교수.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은 '제34회 경주시 문화상' 수상자로 문화·예술부문에 최용대 작가, 교육·학술부문에 故이근직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경주시문화상은 향토 문화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높은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문화·예술부문 수상자 최용대 작가(1954년생, 내남면)는 만 21세의 나이로 국전(國展)에 입선하며 대한민국 화단에 등단했다.
이후 국전 입선 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1회·입선 3회 등 경주 출신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또 신문에 경주미술사 관련 기고문을 22회 연재했으며, 경주 출신 작고 작가 작품전시 자문과 경주미술협회 경주미술사연구회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근현대 미술사 정립에 크게 기여했다.
교육·학술부문 수상자 故이근직 교수(1964년~2011년)는 생전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에 재임하며 많은 업적을 남겼다.
고인은 경주박물관대학과 경주문화원, 신라문화원 등에서 문화재 답사와 문화특강을 전담하며 경주 역사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을 역임하며 문화재 보존을 위해 애썼고, 경주학과 신라학 연구에도 노력해 생전 연구한 자료들이 유고로 발간되기도 했다.
아울러 후학 양성과 문화유산해설사 양성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주시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8일 열리는 제15회 경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3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