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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참사에도 건설현장 '안전 불감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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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아파트 붕괴참사에도 건설현장 '안전 불감증' 여전

    광주광역시, 건설현장 140곳 현장 점검해 무더기 적발
    안전관리 계획 수립 및 품질관리 계획 이행 부적정 등
    지적 사례 바탕 '건설현장 매뉴얼' 제작·배포

    광주광역시, 건설현장점검. 광주광역시 제공광주광역시, 건설현장점검.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붕괴 참사에도 광주 건설현장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3월 15일부터 '부실공사 척결 종합대책'의 하나로 자치구, 국토안전관리원, 민간전문가로 긴급현장조사단을 구성하고, 공동주택·주상복합 등 20억 원 이상 건설공사 현장 140군데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건설현장 140곳 중 130여 곳,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각종 위반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25곳에서는 △안전관리계획 수립(변경) 절차 부적정 △품질관리(시험)계획 이행 부적정 △감리원 배치 부적정 등 중요 위반사항이 지적됐다고 8일 밝혔다.
     
    광주시는 낙하물 방지 시설 미흡 등 가벼운 사항은 현장 조처하고 중요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일선 구청에 통보해 경찰 고발 등 조처하도록 했다.
     
    또 광주시는 점검 지적 사례를 바탕으로 건설 현장 관계자들이 숙지해야 하는 '건설현장 관리 매뉴얼'과 자치구별 통일된 '현장점검 체크리스트'를 제작하고 '인·허가 업무 개선방안'을 마련해 자치구와 건설현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광주시 교통건설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이번에 마련된 매뉴얼·체크리스트·업무 개선방안 등을 활용해 건설안전 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안전한 광주 만들기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23~38층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돼 현장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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