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현역 최고령 진행자 송해의 빈소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 향년 95세. 사진공동취재단세상을 떠난 원조 국민 MC 고(故) 송해(본명 송복희)의 장례가 대한민국코미디언협회장(葬)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유재석, 강호동 등 희극인 후배들도 손을 보탠다.
8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장례위원장은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코미디언협회장이 맡았으며 코미디언 후배들인 석현, 김학래, 이용식, 최양락, 유재석, 강호동, 이수근, 김구라와 KBS 김성규 희극인실장, MBC 고명환 희극인실장, SBS 정삼식 희극인실장 등이 장례위원을 맡았다.
장례는 당초 5일장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3일장으로 결정됐으며 빈소는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차려졌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4시 30분, 발인은 오전 5시 엄수된다.
장지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으로 고인은 2018년 세상을 떠난 아내 고 석옥이씨 곁에 안장될 것으로 전해졌다.
고 송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소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1927년 황해도 재령군에서 출생한 고인은 1988년 5월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약 34년 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국내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최장수 진행자 기록이며, 지난 4월에 95세 현역 MC인 것을 인정 받아 기네스 세계기록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