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고영화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6월 9일 목요일
박병규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당선인[다음은 박병규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당선인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CBS매거진에서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전남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당선인과 만나봅니다. 당선인님 안녕하세요.
◆박병규> 네 안녕하세요.
◇선은애> 처음 도전한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됐습니다. 당선 축하드리고요, 먼저 당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병규> 네 개인적으로 굉장히 영광스럽고요, 구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올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선거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인데 후보자의 어떤 후광보다도 개인의 노력이나 성과를 인정해 준 게 아닌가 싶어서 더더욱 감사한 생각을 갖고 있고요, 특히 주변에서 그나마 끊겼던 희망 사다리를 이어주는 것 같다는 이런 말씀도 계셨는데 아무튼 굉장히 저는 이번 결과에 대해서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민들께서 위임해 주신 권한을 바르게 행사해서 변화되는 광산의 모습을 구민 모두가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광산을 새롭게 혁신하고 또 시민을 이롭게 하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선은애> 네, 그런데 무투표로 당선이 되셨습니다. 광산구민들에게 본인을 알릴 기회가 없어서 아쉬운 점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박병규>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경선 과정에서는 굉장히 치열하게 힘들게 치렀는데 본선에서 무투표 당선이 되면서 아주 조용하다 할까 아니면 시민들이 봤을 때는 뭐 이런 게 다 있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그동안 무투표 당선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들어보기는 했지만 무투표 당선자가 되고 나서 이렇게 무투표 당선이라는 게 한편에서 좋은 것도 있지만 한편에 많은 문제를 안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는데요. 제가 무투표 당선이 거의 확정이 된 게 5월 13일 6시 광산구청장 후보로 저 혼자 등록했던 거예요. 그래서 다른 후보 등록이 안 되다 보니까 선거운동도 그 즉시 중단되고 6월 1일 선거일이죠. 이때 투표 없이 투표 종료시간과 함께 당선자로 결정됐는데요. 가장 큰 아쉬운 것은 일단 유권자들이 후보의 정책이나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시간이 없었다는 게 아쉽고요. 마찬가지로 공보물도 발송할 수 없고 또 벽보도 붙이지 않고 또 당연히 투표 용지에도 없고 또 그밖에 제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다 중단되다 보니까 굉장히 저로서도 아쉬웠는데 사실 이런 아쉬움들을 제가 개인적인 아쉬움으로만 갖고 있을 게 아니라 선거법이 그동안 여러 번 바뀌어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손 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지역에 있는 무투표 당선인들과 함께 헌법소원을 지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선은애> 그럼 당선인님께서는 선거 기간에는 어떤 일정을 보내셨습니까?
◆박병규>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운동 기간에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선거운동을 하게 되면 불법이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었는데요. 무투표 당선이라고 해서 집에만 있거나 이럴 수는 없어요. 그래서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지만 시당 차원에서 그러니까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또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당 차원의 일정에 결합했고요, 또 지역의 시장 후보랄지 또는 지역에 있는 시‧구의원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서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 나름대로 도왔고요, 또 아무래도 제가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구정 운영과 관련해서 큰 방향을 세우고 또 인수위원회도 어떻게 구성해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이런 고민의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선은애> 네 그러셨군요. 당선 후에 최근 인수위를 구성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인수위의 구정 운영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병규> 네 아주 잘 되고 있고요, 사실 저도 이번에 공직 선거 첫 출마고 또 제 당선 이후에 인수위를 처음 꾸려봤는데 그전에 제가 인수위원으로 참여했던 적은 있지만 인수위원회를 직접 꾸려본 건 처음입니다. 그래서 보통 보니까 선거 끝나면 의례적으로 논공행상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인수위도 역시 마찬가지로 선거에서 공신들을 인수위로 참여시켜야 된다 이런 의견들도 있고 또 그렇게 하는 데도 있던데 저 같은 경우는 그런 인수위보다는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인수위가 필요하겠다 그러니까 가장 짧게는 민선 8기 동안 어떤 방향으로 또 어떤 정책을 가지고 사업을 해야 될 것인지 이걸 준비하고 더 길게는 10년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이런 인수위가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요, 일단 전문가들과 대학, 제가 생각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 교수님들과 또 그 분야에서 나름의 실무 경력들이 있으신 분들로서 인수위를 꾸려서 지금 인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고요, 지난주부터 업무보고를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아마 광주에서는 가장 빨리 시작했을 겁니다. 업무보고를 시작해서 경제분과 복지 또 도시행정 이렇게 분과들을 나눠서 지금 착실하게 공직자들과 함께 인수위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특히 당선인께서 광산구를 뉴딜 경제특구로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이루어나갈 계획이십니까?
◆박병규> 뉴딜 경제특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뉴딜 경제특구라는 건 어떤 의미냐 하면 광주형 일자리 시즌 2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광주형 일자리로 지금 우리들이 알고 있는 곳은 광주글로벌모터스라는 곳인데 광주형 일자리가 지금 기업에 한정돼 있는 거라면 시즌2는 지역으로 확산시킬 생각이고요, 지역으로 확산시키려면 광산구가 뉴딜 경제특구로 지정이 돼서 관련 법 조항도 재개정이 필요할 것 같고요, 지역사회가 다시 광주형 일자리 초기에 했던 것처럼 노사민정이 함께 협력하고 또 서로 여러 가지 의견들을 조율해서 더 좋은 기업들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지금 제가 아직 취임하지 않았으니까 취임을 하고 나면 해볼 생각입니다.
◇선은애> 그리고 군공항 이전이라든지 광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서 광산구에는 풀어가야 할 과제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십니까?
◆박병규> 방금 말씀하신 군공항 이전이나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문제는 광산구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광주광역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임 시장님과 서로 정책적으로 사업적으로 잘 맞춰서 할 것을 우선 말씀드리고요, 관할 구청장이 혼자 할 수는 없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지금 군공항 문제, 송정역 문제를 따로따로 말씀 드리면 군공항 같은 경우는 그동안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하다 보니까 거의 속도가 나지 않고 매년 같은 얘기만 반복돼 왔던 게 굉장히 오랜 세월이었는데 이걸 다행스럽게 정부에서도 정부 주도로 하겠다고 하고 있고 또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그런 약속들을 재차 3차 한 바가 있고요, 또 이것에 대해서 광주시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광주시와 광산구가 함께 의견을 하나로 모아서 정부 그리고 이전 예정 지역과 함께 얘기들을 하면 될 거라고 보고요, 송정역 같은 경우는 하루 평균 2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이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굉장히 많이 이용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 이용객들이 기차를 타거나 내리는 것으로 송정역이 활용되고 있을 뿐이지 그 외에 머무는 곳이 지금 되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즐길 만한 곳이나 아니면 쉴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송정역 주변을 그러니까 역앞에 광장을 만들고 또 여기에 사계절 정원을 만든다랄지 또 여름에는 분수를 만들어서 가족들이 또 특히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또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을 만들고 이래서 이쪽 일대를 한마디로 문화관광의 중심으로 해볼 생각이고요, 이외에 1913 송정역 시장과도 앞으로 연결된다 그러면 뒤쪽으로는 금호타이어 이전과 연계해서 문화관광벨트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광산구가 명실상부한 서남권의 교통 중심지입니다. 또 광주 관문이에요. 그래서 복합환승지구에 필요하다면 마이스 산업도 적극 육성할 필요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은애> 끝으로 광산구민들에게 구청장 당선인으로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박병규> 제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상생과 혁신으로 광산을 새롭게 그리고 구민을 이롭게 하겠다 이런 약속을 드렸는데요. 그 말 그대로 정말로 새롭게 변화 발전되는 광산 그리고 광산 구민이나 누구나 행복해지는 광산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위임해 주신 이 권한을 바르게 행사해서 반드시 그런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특히나 선거 때 제가 여러 차례 약속했던 것 중에 하나가 어떤 거였냐 하면 저는 구청장이 당선되더라도 특정한 어떤 이념이나 특정한 진영에 속해서 그것만 외치는 그런 구청장이 되지 않겠다. 정말로 생활 정치를 하겠다. 현장 정치를 하겠다. 민생을 중심에 둔 정치를 하겠다. 그래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켜서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이런 약속을 했던 적이 있는데요. 그런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이 될 것이고요, 또 구청장으로서 우리 공직자들과 함께할 것인데 정말로 구민들을 시민들을 섬기는 자세로 더 겸손하게 다가서고 특히 열린 구청장이 되겠다. 구청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오실 수 있도록 또는 제가 직접 찾아갈 수 있는 이런 구청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선은애> 다시 한 번 당선 축하드립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박병규> 네 감사합니다.
◇선은애> 지금까지 박병규 광선구청장 당선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