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진주시청 제공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생태계 선점을 위해 민관협력 기반 '지역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내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 등 지역의 특화자산을 활용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디지털 가상 공간을 만들어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사회·문화적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처음 시작한다.
앞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이를 접한 뒤 실제 현장 방문과 체험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상-현실 융합형 연계상품'도 기획한다.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희망 과제를 접수한 결과 진주시 진주대첩에서 유래한 유등과 진주성 배경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김해시 율하 카페거리 배경의 웹툰 특화형 가상 신도시 조성 등 2개가 선정됐다. 플랫폼 구축에 참여할 도내 콘텐츠 제작 기업도 공모한다.
민관 협력형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는 7억 5천만 원을 투입한다. 도는 사업의 정책 방향과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진흥원은 사업의 전략적 추진과 평가를 맡는다.
진주·김해시는 콘텐츠 소재 발굴과 아이템 제공을, 공모로 선정될 도내 콘텐츠 개발 기업은 주도적인 메타버스 구현을 담당한다. 진흥원은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경남도 박성재 문화관광체육국장은 "MZ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도내 특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로 지역 홍보와 청년 고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