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으며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까지 크게 떨어지고,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가 오차 범위 내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지난 7~10일 전국 18세 이상 2009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8.0%로 조사됐다. 이는 전 주 대비 4.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가 6.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부정 평가는 44.2%로, 6월1주차 집계 때보다 3.9%포인트 높아졌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3.8%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 2주 전 조사(37.7%)까지 넓혀서 보면, 부정 평가는 상승추세다.
연령병 긍정 평가는 60대에서만 60.9%에서 65.0%로 4.1%포인트 늘었다.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70대 이상(6.3%포인트 ↓), 50대(5.3%포인트 ↓), 20대(4.5%포인트 ↓), 30대(3.5%포인트 ↓)에서 일제히 떨어졌다. 특히 40대는 42.5%→33.7%로 8.8%나 하락한 게 눈에 띈다. 권역별, 성별로 봤을 때도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낮아졌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7.3%, 더불어민주당 39.2%, 정의당 3.6%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2.5%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3.9%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