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극장 제공 2022 산울림 고전극장이 오는 22일부터 8월 28일까지 산울림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올해는 '우리 고전, 우리 문화의 힘'을 주제로 K-컬처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우리 고전의 매력과 의미를 재조명한다.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극단 수수파보리·6월 22일~7월 3일) △경희를 마주하다(극단 감동프로젝트·7월 6~17일) △체험, 삶의 현장(창작집단 아라·7월 20~31일) △호호탕탕 옥루몽(스튜디오 나나다시·8월 3~14일) △날개(공상집단 뚱딴지·8월 17~28일) 5편을 공연한다.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는 김말봉의 '찔레꽃' '고행' '화려한 지옥'이 원작이다. 1930년대 '멜로드라마의 대모'로 불렸지만 '통속소설'과 '여류'라는 선입견 때문에 한국 문학사에서 지워진 김말봉을 재조명한다.
'경희를 마주하다'는 화가이자 작가인 나혜석의 자전소설 '경희'가 원작이며, '체험 삶의 현장'은 'B사감과 러브레터' '까막잡기' '술 권하는 사회' '새빨간 웃음' '연애의 청산' 등 현진건의 단편을 엮었다.
'호호탕탕 옥루몽'은 조선후기 베스트셀러였던 남영로의 '옥루몽'이 원작으로, 한바탕 꿈처럼 살다간 호걸들의 이야기를 신체언어로 풀어낸다. '날개'는 이상의 단편소설 '날개'를 무대로 옮긴다. 유폐된 삶을 사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식민지 시대 무기력에 빠진 지식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공연 기간에는 전시회 '낭만사회유사Ⅰ' '낭만사회유사Ⅱ'와 관객과의 대화, 강연회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