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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 시동 거는 김기현 '새미래' 모임 발족…계파분열·세대결 의식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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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권 도전 시동 거는 김기현 '새미래' 모임 발족…계파분열·세대결 의식 흔적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1호 공부 모임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 김황식 前 국무총리에게 듣는다!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선진화'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종민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1호 공부 모임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 김황식 前 국무총리에게 듣는다!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선진화'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종민 기자
    국민의힘 전임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이 주도하는 공부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이하 새미래)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여당 내 모임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가운데 이날 '새미래' 모임에서도 당내 세 대결에 공부모임이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이날 오전 김황식 전 국무총리 초청강연과 함께 진행된 모임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50명 가까운 의원들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전체 의석 수의 절반에 이르는 참여율이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제명된 무소속 양정숙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이 계파색이 옅으면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 채널을 가지고 있다는 점,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등 '미래 권력'이 될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에 의원들이 '부담 없이' 동시에 '소외되지 않기 위해' 대거 참여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  

    김 의원은 "그야말로 순수한 공부모임"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을 재창출해 나갈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친윤 모임'이라는 딱지 때문에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의 참여 번복 등 당내 논란이 벌어졌던 '민들레' 모임을 의식한 것이다. 참석자의 성향을 분류해가며 모임의 성격이 해석될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애초 기념촬영을 안한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

    김황식 전 국무총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 등 참석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1호 공부 모임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 김황식 前 국무총리에게 듣는다!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선진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김황식 전 국무총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 등 참석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1호 공부 모임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 김황식 前 국무총리에게 듣는다!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선진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민들레'의 힘을 빼는데 역할하기도 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참석자들을 향해 "의원총회 수준의 공부 모임에 참석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강사진들이 오시는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내 지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계속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미래'는 앞으로도 서강대 김광두 석좌교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각각 초청해 경제와 외교 등 전방위적 이슈를 두고 세미나를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친윤 계파 분화 논란 끝에 발족을 미뤘던 '민들레' 모임도 순수 공부모임을 재차 강조하면서 곧 문을 열 예정이다. 장제원 의원을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은 오는 27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초청하는 등 움직임이 시작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은 다들 순수 공부모임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차기 당 주도권을 두고 각 모임들이 각 계파를 대표하며 경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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