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일본 극우단체인 ''일본재단''의 자금 100억원을 받아 10년동안 연구기금으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도 한때 이 재단에서 받은 돈으로 장학재단을 만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는 지난 1987년 일본재단으로부터 10억원 상당을 받은 뒤 재단 설립자의 이름을 딴 ''사사카와 영-리더 장학금''을 조성했으며 이 돈의 이자로 지난 2-3년 전까지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재단은 전범인 사사카와 료이치가 경정 사업으로 번 돈으로 세운 법인으로 현재 핵심운영진이 왜곡 교과서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회원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들은 연세대와 고려대를 비롯해 수재의연금, 복지단체 기부 명목으로 지난 30여년간 국내에 꾸준히 자금지원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CBS사회부 최철 기자